“믿을 수 없어!!”구권은 안색이 급변하면서 마구 외쳐댔다. 명색이 대고수인데 고작 대종사 하나 제패하지 못한 자신이 창피스러웠다. 허나 창피스러운 것도 있고 더 많이는 의아했다. 고작 대종사인데…… 대종사라 믿기지 않을 능력을 진시우가 보여 주고 있었던 거니.‘혹시 내 실력이 진짜 이 정도였나……? 아니야, 저 자식이 괴물인 것일 수도……! 하지만…….’비록 구권은 은근 속으로 이저런 말로 자신을 위안하고 있었지만 명백한 사실은 더이상 부정할 공간이 없었다. 그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크르릉!”순간 호랑이의 포효가 주위를 휘잡으며 진시우를 향해 울려왔다.그런 진시우 눈에 보이는 것이란 피와 살육에 굶주린 호랑이 였다. 커다란 호랑이 였다. 대충 4~5메터 정도 돼 보였고 이발을 드러내고 사나운 모습으로 진시우한테 달려오고 있었다.이것이 바로 구권의 비밀기술인 호포권이었다.진시우는 순간 온 몸의 힘을 하체에 싣고 신무경을 폭발 시켰다. 그러자 온몸은 철갑에 뒤집힌 듯 골격이며 근육 등 모두 강철 마냥 단단해졌다.대원만의 금강공, 또한 극한의 기술한테서 보여지는 최고의 모습이었다.“미친……!”구권은 크게 한 번 더 외쳤다. 슉슉슉-호포권의 파괴력은 상당했다. 무릇 거대한 호랑이가 휩쓸고 지나간 데는 성한 곳이 없었고 그 주위에 있던 몇몇 구경군들과 무자들까지도 모두 오장육부가 찢어지고 갈겨지는 걸 느꼈다. 그러나 막상 진시우를 보니 피하지도 않고 곧장 그 기술을 받아내려 하는 것이었다. 구권은 그냥 그런 진시우가 미친 사람으로 보였다. 그만큼 자신의 실력에 백퍼센트의 신심을 가지고 있던 거다.또한 건방지게 자신한테 도전을 내건 진시우를 한방에 해치워버릴 생각에 더욱 강하게 시전한 호포권이었다.일격필살!펑-구권의 주먹은 거세찬 기를 이끌고 진시우의 가슴에 둔중하게 부딪쳤다.그렇게 1초정도 지났을까, 아주 찰나의 정적이 흘렀고 그 뒤 온 레스토랑의 바닥은 진시우와 구권을 중심으로 갈라져 나갔다.심지어 진시우가 밟고 있던
“금강공이었군!”구권은 안색이 매우 안 좋았다.“예전에 금종조 고수랑 교전한 적이 있었지. 방어력이 남달랐었어…… 하지만 너처럼은 아니야…… 넌 그보다도 우위야.”“전하는 데에 의하면 오로지 천하제일의 횡련무술인 금강공만이 이만큼의 위력을 과시할 수 있는 거지.”“내가 너무 방심하고 있었다……! 너처럼 거북이 등딱지마냥 단단한 기술을 갖고 있는 걸 미리 알았다면 좀더 여유 있게 했을 텐데…… 실수가 발생했군!”진시우는 숨을 고르롭게 쉬면서 답했다.“그러면 나는 손 놓고 다른 기술로 공격해 오는 걸 그냥 바라만 볼가요? 나도 은근 할줄 아는 기술이 많은 걸요.”이윽고 진시우는 자세를 취하고 곧장 위로 높이 뛰었다.구권은 뭐라 답할 새도 없이 그런 진시우를 보며 왼손을 높이 추켜들었다.진시우는 구권의 왼손을 보고 피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자신도 신무경을 시전하며 그대로 구권의 왼손과 맞댔다.아까와는 달리 지금은 진시우가 공격해갔고 반면 구권은 방어하는 입장이었다.펑-다시금 굉음이 레스토랑에 울렸다. 주 주먹이 부딪치는 파워로 진시우는 몇 걸음 뒤로 밀려 났지만 반면 구권은 그대로 바닥에 박혀버렸다……!“으윽…….”구권의 입가에는 또다시 피가 흘렀다.“크르릉-”그리고 이어서 강렬한 울음소리가 구권의 머리를 거세게 진동 시켰다. 머리가 순간적으로 하애진 구권은 막 소리를 지르며 더 세게 피를 토하였다.“아…… 아아악……!!!”금강사후공이었다.지금 진시우가 시전하는 금강사후공은 최초 금방 이 기술을 익혔을 때의 금강사후공과는 천지차라고 할 수 있겠다. 이미 능숙하게 기술을 시전할 수 있었고 작은 범위내의 목표를 집중 공격할 수 있었다.게다가 금강사후공은 비단 공격뿐만 아니라 방어효과도 있었다. 바로 경력을 머리에 집중시켜 방어막을 형성하여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이미 절망감에 신심이 거대한 타격을 입은 구권한테 연달아 닥친 금강사후공은 치명타였다.“구 조장님…….”이를 두 눈으로 친히 목격하고 있는 정기강은 생각했다.‘구
정태호의 맘속에는 절망감으로 가득찼다. 바닥에서 피를 토하고 있는 구권의 모습을 보았을 때 전투는 이미 끝난 거 같았다.“감히 너를 죽이지는 못할 거야, 어서 가봐.”정기강이 말했다.정태호는 잔뜩 겁에 질려서 진시우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쨕-진시우 앞까지 걸어가자마자 정태호는 진시우에게 따귀를 후려 맞았다. “사실 난 아예 신경조차 쓰고 싶지 않았어, 헌데 굳이 내 앞에서 날뛰는 이유가 뭐야?”쨕-“가문이 있으니깐 든든하지? 다른 사람들을 막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거야?”쨕-진시우는 말 한마디를 할 때마다 정태호의 얼굴을 때렸다. 그렇게 몇 마디 하지도 못하고 정태호는 이미 얼굴이 퉁퉁 부어 있었다. 그런 정태호의 얼굴을 보고 역겨웠는지 진시우는 그대로 정태호를 멀리 차버리었다. 정태호는 곧장 구권과 같이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어버렸다. 그 뒤로는 정기강 차례였다.“동영상 파일을 복제하여 하나 나한테 줘요.”“혹시나 망가졌다느니 무슨 문제가 생겼다느니 하지 말고. 내가 친히 가서 일 보게 만들지 말라는 얘기에요, 알겠죠?”마침 정기강은 아래 사람을 시켜서 동영상 파일을 삭제할 궁리를 하고 있던 터였다. 허나 그런 정기강의 속내를 꿰뚫고 보고 있던 진시우는 그대로 일침을 날렸던 거다. 정기강은 한껏 긴장한 기색으로 경호원을 불러왔다.그뒤 경호실에서 동영상 파일을 복제해오라고 시켰다.복제한 동영상 파일이 진시우손에 건네졌다. 정기강은 파일을 전해주면서 말했다.“구권 조장님을 저 지경까지 만들다니…… 장무사에서 가만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요?”“그럼 내가 가만히 있어야 했다는 말이에요?”진시우는 전혀 두렵지 않았다.“아…… 맞다, 그리고 그쪽 정씨 가문에서 계속 령양제약을 조사하고 있던데, 무슨 꿍꿍이에요?”정기강은 령양제약이라는 말에 눈을 조금 크게 뜨더니 아무일 없다는 듯 넌지시 말했다.“모르겠는데요.”쨕-이내 따귀가 정기강의 얼굴에까지 날려졌다. 정기강은 전혀 예상치 못한 따뀌에 정신이 반쯤 나가서 진시우를 보
진시우는 그 얘기에 철저히 놀라서 초하와 같이 표정이 엄숙해져서 고민했다.‘뭐라……? 멸문?’‘구성용이란 자가 그 정도의 실력을 가졌다고? 대종사의 실력밖에 안된다며?!’‘더군다나 교문산까지 있는데도 그랬다고…… 이미 천인대고수의 실력을 회복했을 터인데, 구성용한테 당하다니 믿기지가 않는 걸……!’만약 초하의 말이 사실이라면 구성용의 실력에 대해 완전히 틀리게 알고 있던 거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만약 천인대고수까지 맞설 수 있는 능력이었다면 왜서 겨우 장무사의 팀장이나 하고 있었는지도 수상했다. 적어도 부조장급까지는 되어야 하는데 말이다.“진짜 구성용이란 사람이 그랬다고요? 어떤 사람이죠?”진시우가 물었다. 교씨 가문이 하마터면 멸문당할 뻔했다는 말은 아직 살아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초하가 나서서 막아준 모양이었다.그래서도 구성용이 어떤 사람인지부터 알아봐야 했다.“엄청 이기주의적인 사람이에요.”초하는 정중하게 말했다.“내가 지금 갖고 있는 정보로 말하자면 또한 엄청 자기중심 적인 사람이라고 하네요. 장무사에서 임직할 때도 꽤 꺼려지는 인물이라고 다들 그래요.”“심지어 부하가 기타 팀의 팀장들과 모순이 있었을 때도 직접 나서서 그 팀장들을 손보지 않나…… 하여간 골치거리였다고 합니다.”진시우는 조금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그 정도였다고요? 장무사에서 임직할 때도 완전 막무가내였군요.”“내가 아까 말했잖아요, 바로 그런 사람이에요. 절대 도리를 따지는 사람이 아니죠. 자신과 자신을 신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앞뒤 가리지 않는 그런 사람이에요. 그래서 부하들한테만은 엄청난 지지를 받았다네요.”“하지만 이런 행동거지들로 인해서 그가 이끌던 제2팀은 항상 조폭같은 이미지였었다죠. 임무를 수행할 때도 원칙을 잘 지키지 않았고요.”초하의 말을 듣는 진시우는 간간히 미간을 구기며 생각했다.‘뭐야…… 서울의 장무사도 이런 팀장은 없었어…… 완전 개판이구만.’그러다 물었다.“그래서 조장이나 부조장들은 그런 구성용을 눈감아 주었대요?
그런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 지금 꼼짝도 하지 못하고 쓰러져 있으니 설사 장이경이라 해도 진시우를 살려 내기에는 역부족일 거 같았다.게다가 정씨 가문도 합세하여 장이경한테 압력을 가할 것이 뻔한데 설사 비서인 초하도 장이경이 이제 대면하여야 할 각 세력들의 압박이 무서워 났다.일단 일이 커지게 된다면 더이상 초하는 반드시 장이경한테 연락부터 줘야 했다.일반적인 경우라면 초하는 절로 알아서 처리하는데 이번은 달랐다. 진시우가 너무 일을 키워버렸던 거다.“구 조장님…… 도대체 어쩌다 진시우랑 싸움이 붙은 겁니까?”초하는 그래도 자초지종부터 들어보려 했다.그러나 구권도 맘속이 찔리는 구석이 있는지 말을 꺼려했다.“초 비서님, 내 모습을 보세요! 이러고도 혹시 저런 인간의 편에 서려고 하는 거는 아니죠?”“난 지금 치료가 급박합니다! 조금이라도 지체되면 진짜 영영 폐인이 될 수 있다고요!”그러나 초하는 여전히 자초지종을 들으려고 했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 꿋꿋이 서서 구권을 보고 있는데 옆에서 진시우가 말했다.“초 비서님, 여기 영상이 있는데 한번 보겠어요? 여기에 모든 일의 경과가 담겨 있습니다.”초하는 홱 진시우한테 눈길을 돌리고 말했다.“그럽시다.”그러자 구권은 순간 안색이 급변하더니 가까이에 있는 초하의 손목을 거세게 잡아당겼다. 그리고 나즈막히 말했다.“안돼, 초하…… 아니, 초 비서…… 아직도 내 눈치를 모르겠나! 이후 꼭 보답해 줄게, 그러니 나를 좀 도와줘!”초하는 구권의 얘기에 확신할 수 있었다. 이번 일은 구권의 잘못이라는 걸.그러나 초하는 여전히 부드럽게 구권의 손을 내려놓으며 얘기했다.“구 조장님의 체면은 당연히 봐야 하는 거죠. 헌데 내가 이번 일에 개입하려면 어떻게 된 영문인지도 알아야 할 게 아닌가요?”구권은 서서히 화를 내기 시작했다.“초하! 내가 누구인지 몰라서 계속 그러는 거야?! 왜 계속 모르쇠를 대는데!”초하는 아까와 같이 여전히 부드러운 말투였다.“걱정하지 마세요, 그냥
초하는 금방 장이경의 말뜻을 알아들었다.이건 필시 정씨 가문과 철저히 결열하겠다는 눈치였다.그런 구권도 정씨 가문이랑 엮여 있는 걸 봐서는 장무사의 입장도 결코 완전한 중립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더 나가 ‘공평공정’ 도 장무사한테는 그냥 말 뿐인 것으로 간주할 수 있었다.몸건강이 허약할 때에 온정일 병상에만 누워있어 동강에 대한 공제력이 낮아질 대로 낮아진 시점이었으니 지금 장이경한테 필요한 것은 다시 공제권을 되찾는 것이었다.이상 정씨 가문은 이미 장이경에게 이발을 드러내 보이고 있고 그런 정씨 가문과 같이 엮여 있는 장무사도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였다.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둘만은 절대로 가만히 놔둘 수 없었다.“알았습니다.”초하는 대충 장이경의 심산을 알아차렸는지 간단한 대답을 한뒤 전화를 진시우에게 넘겨주었다.“장 아저씨, 그동안 잘 지냈어요?”장이경은 온화한 어조로 말했다.“네, 이번 일은 확실하게 내가 해결해 줄겠습니다.”“단, 그전에 앞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진시우는 흥쾌히 말을 이어 나갔다.“말씀하세요.”장이경은 난감한지 느릿느릿 얘기했다.“사실 진 신의님의 손을 빌어 운강에서 제멋대로 행패를 부리는 인간들을 철저하게 처리해버리고 싶어서 말이죠.”“허나 이 또한 진 신의님을 염치없이 불구덩이속에 밀어 넣는 격이 되니 조심스러운 겁니다. 게다가 그때 가서 많은 사람들의 타깃으로도 될 수 있습니다.”“어떻게…… 괜찮겠습니까?”진시우는 차분하게 답했다.“흠…… 이렇게 다 까놓고 얘기하는데 만약 내가 ‘아니요.’라고 답변하면 이상하지 않을 가요?”장이경은 그제서야 목 놓아 크게 웃었다.“하하하! 과연 진 신의님이군요!”“그 말 한다디면 됩니다! 신의님은 먼저 교씨 가문으로 가보세요, 큰 일이 생겼다더라고요. 운해헌거 그 쪽에 먼저 가 있어요, 난 먼저 초하보고 미리 가서 좀 손보라고 할게요.”“설사 상천용이 온다 해도 부질없을 겁니다.”장이경 말속의 상천용은 다름아닌 장무사의 현직 조장이었다.진시우는 잠
교이설은 다소 난감했는지 급히 화제를 전환했다.“그건 그렇고…… 먼제 집에 데려다 줄까?”이시연이 막 답하려는데 순간 진시우가 말했다.“아니요, 교씨 가문으로 가요. 그쪽에 일이 좀 생겼다네요.”교이설은 그 얘기에 뭔가 안좋은 예감부터 떠올랐다.“아까 집에 문자했었는데 받는 사람이 없기는 했어요…… 혹시…….”교이설은 머뭇거리면서 말했다.“그러니깐 혹시 우리 집에 무슨 안좋은 일이라도 생긴 것이 아니죠?”핸들을 잡고 있는 교이설은 손은 떨리기까지 했다. 분명 불미스러운 일이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진시우까지 직접 나서서 교씨 가문에 가겠다는 것을 보면.그렇게 일행은 차를 타고 교씨 가문에 당도하였다.대문까지 도착하니 벌써부터 이미 산산조각난 현판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현판은 이미 뭔가를 암시하고 있었다.그리고 문어구에 걸어왔을때 이미 붉은 피가 여기저기 튕겨져 있었다. 그리고 곳곳에 역력한 전투의 흔적들…… 교이설은 떨리는 어조로 진시우에게 물었다.“혹시 초 비서님이 얘기하던가요?”그러고보니 아까 진시우와 말하고 있는 초하의 표정이 썩 좋지 못했던 것이 떠올려졌다. 허나 진시우는 그냥 말없이 묵묵히 교이설을 이끌고 안으로 들어갈 따름이었다.교이설은 순간 안좋은 예감이 적중함을 판단하고 그대로 ‘할아버지, 아빠!!’하고 외치면서 진시우를 지나 먼저 집안으로 달아 들어 갔다.집안은 더욱더 페허가 되어 있었다. 벽이며 천장은 온통 붉은 피에 물들어져 있었고 바닥고 이미 부서지다 못해 거의 내려 앉을 지경이었으니. 한마디로 집안은 성한데가 없었다.아수라장이 되어 있는 환경은 이미 이곳에서 금방 엄청난 결투가 있었음을 얘기하고 있었다.당연 이뿐만이 아니었다. 잔혹한 결투에 만신창이가 되어 있는 사람들의 신음소리까지 들려왔다.이시연도 이 관경에 놀라서 말했다.“대체 무슨 일이에요?! 어떻게…… 이거 완전 멸문하러 쳐들어온 거 잖아요!”처절하기 그지없었다.“할아버지!”은은히 들려오는 신음소리와 더불어 갑자기 교이설
교문산은 표정이 좋지 못했다.“완전 막무가내였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그대로 공격을 마구 퍼붇던데요. 나도 낌새를 눈치채고 즉시 나가서 상대했죠.”“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구성용은 엄청 막강한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심지어 나 조차도 힘이 부치는 걸 느꼈다니깐요.”“가문의 많은 호위들도 그런 구성용 앞에서는 사정없이 죽어 나가고 또 부상도 많이 당했습니다.”“나도 더이상은 역부족임을 느끼고 타협하려 했지만 구성용은 원 걸 결코 타협할 마음이 하나도 없어 보였는 걸요.”“결국은 나까지 큰 부상을 당하게 되고 그 순간 나는 모든 것이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장 성주님께서 어떻게 알고 자신의 경호원을 파견해 주었습죠.”“결국 구성용을 막아내는데 성공하고 지금 보다싶이 이렇게 된 겁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며시 끄덕이었다. 어느정도 가늠하고 있었지만 역지 장이경의 덕택이었던 거다. 아까 진시우한테 찾아온 사람이 초하였던 걸 감안해서도 배후에서 교씨 가문을 도와준 장본인이 장이경임을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던 터였다.“그럼 파견했던 경호원은 지금 어디에 있어요?”“갔죠. 어차피 구성용도 간 마당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는 겁니다.”진시우는 그뒤 신념의 힘을 사용하여 교씨 가문을 통채로 스캔하였다. 교문산의 말대로 부상을 당한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다만 교문산과 장이경이 파견한 경호원 덕분에 많이는 부상을 당했을뿐 죽은 사람은 그닥 많지 않았다.진시우는 한숨을 쉬고는 종이장을 가져와서 여러가지의 약처방을 써내려 갔다.“어르신, 이걸로 약 좀 만들어 부상당한 사람들한테 나눠주세요. 꽤 도움이 될 겁니다.”교문산은 상기되어 감사인사를 하였다.“신의님, 이런 것까지…… 참으로 감사합니다! 향후 교씨 가문은 진 신의님의 명을 따르겠습니다.”“무슨 그런 말씀까지…… 어서 쉬세요, 어르신.”진시우는 몇 마디 얼버무리고 그만 일어섰다. 지금 아수라장이 되어 있는 교씨 가문에서 밤을 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니 진시우는 이시연을 데리고 먼저 나섰다.교이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