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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6화

“믿을 수 없어!!”

구권은 안색이 급변하면서 마구 외쳐댔다. 명색이 대고수인데 고작 대종사 하나 제패하지 못한 자신이 창피스러웠다. 허나 창피스러운 것도 있고 더 많이는 의아했다. 고작 대종사인데…… 대종사라 믿기지 않을 능력을 진시우가 보여 주고 있었던 거니.

‘혹시 내 실력이 진짜 이 정도였나……? 아니야, 저 자식이 괴물인 것일 수도……! 하지만…….’

비록 구권은 은근 속으로 이저런 말로 자신을 위안하고 있었지만 명백한 사실은 더이상 부정할 공간이 없었다. 그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크르릉!”

순간 호랑이의 포효가 주위를 휘잡으며 진시우를 향해 울려왔다.

그런 진시우 눈에 보이는 것이란 피와 살육에 굶주린 호랑이 였다. 커다란 호랑이 였다. 대충 4~5메터 정도 돼 보였고 이발을 드러내고 사나운 모습으로 진시우한테 달려오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구권의 비밀기술인 호포권이었다.

진시우는 순간 온 몸의 힘을 하체에 싣고 신무경을 폭발 시켰다. 그러자 온몸은 철갑에 뒤집힌 듯 골격이며 근육 등 모두 강철 마냥 단단해졌다.

대원만의 금강공, 또한 극한의 기술한테서 보여지는 최고의 모습이었다.

“미친……!”

구권은 크게 한 번 더 외쳤다.

슉슉슉-

호포권의 파괴력은 상당했다. 무릇 거대한 호랑이가 휩쓸고 지나간 데는 성한 곳이 없었고 그 주위에 있던 몇몇 구경군들과 무자들까지도 모두 오장육부가 찢어지고 갈겨지는 걸 느꼈다.

그러나 막상 진시우를 보니 피하지도 않고 곧장 그 기술을 받아내려 하는 것이었다.

구권은 그냥 그런 진시우가 미친 사람으로 보였다. 그만큼 자신의 실력에 백퍼센트의 신심을 가지고 있던 거다.

또한 건방지게 자신한테 도전을 내건 진시우를 한방에 해치워버릴 생각에 더욱 강하게 시전한 호포권이었다.

일격필살!

펑-

구권의 주먹은 거세찬 기를 이끌고 진시우의 가슴에 둔중하게 부딪쳤다.

그렇게 1초정도 지났을까, 아주 찰나의 정적이 흘렀고 그 뒤 온 레스토랑의 바닥은 진시우와 구권을 중심으로 갈라져 나갔다.

심지어 진시우가 밟고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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