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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0화

“나쁜 놈!”

수많은 시선에 정태호는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

“너무하네!”

갑자기 교이설은 이시연의 선배인 도성태에게 큰 소리를 질렸다.

도성태는 엄숙한 표정을 하며 다가오더니 급히 정태호를 일으켜 세웠다.

“도련님, 괜찮아요?”

정태호는 흉악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넌 누구야?”

“전 TS 그룹의 도성태에요, 저희 아버지가 도경춘이고요.”

정태호는 문득 생각이 났다. 이것은 최근 가문에서 자금을 투입한 기업이다. 경영도 잘하고 잠재력도 좋다.

“별일 없으면 저리 가!”

도성태는 공손하게 말했다.

“도련님, 이 두 여학생은 우리 학교 학생인데 한 번 봐 줄 수 없을까요?”

정태호는 이 말을 듣고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비아냥거렸다.

“그들을 지켜주려고?”

“그게…….”

그는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전 학생회장이니 학생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합니다.”

정태호가 비아냥거리려는데 갑자기 중후하고 낮은 목소리가 복도에서 들려왔다.

“네가 도회장의 아들이니, 체면은 지켜줄게.”

사람들은 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해 보니 표정이 엄숙한 중년 남성이 걸어오고 있었다.

“큰아버지!”

정태호의 안색이 매우 안 좋았다.

이 사람은 바로 정씨 가문의 정기강이다!

이 운해헌거는 사실 정기강이 관리하고 장악하고 있다.

교이설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정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이 갑자기 나타나니 오늘 밤 이 일이 커진 것 같았다.

정씨 가문은 현재 절정에 달해 인맥, 재력이 모두 일류이며 쇠약의 위기에 처한 적이 없었다.

운강시에서 정씨 가문의 얘기만 나오면 사람들은 소름이 돋았다. 아무도 감히 정씨 가문에 대해 뒷담을 하지 못한다.

정기강은 담담하게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담이 크네, 감히 우리 조카에게 손찌검을 하다니, 정씨 가문과 맞설 준비를 다 했어?”

진시우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정씨 가문이 화가 나면 많이 무섭나? 한번 보고 싶네.”

“게다가, 내가 누군지 알고 있지?”

정기강은 담담하게 말했다.

“서울의 대종사인 진시우, 당연히 알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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