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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3화

유회성은 알겠다고 한뒤 전화를 끊고 곧장 이 구역 에르메스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한테 연락하려고 준비하였다. 그렇게 연락처를 뒤지다 문뜩 다른 생각이 들었는지 곧장 아들인 유문수의 전화번호를 눌렀다.

"너 지금 어디야?"

유문수는 아버지의 목소리에 벌써부터 긴장해 났다.

"나? 나…… 지금 밖인데요?"

"너 지금 곧바로 만호광장의 에르메스 전매점으로 가. 그 곳에 진 선생님이 있을 거야, 가서 일 좀 보고와. 무슨 왕 매니저인가 하는 사람이랑 트러불이 생긴 거 같더라."

"너 당장 가서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아보고 진 선생님을 도와서 해결해. 알겠지?"

그러나 유문수는 되려 도리머리를 치며 유회성의 부탁을 거절하려 했다.

"아버지, 이런 일은…… 비서들한테 시키면 되는 거잖아요. 내가 굳이 나서야……"

움찔거리면서 뒷걸음질치는 아들의 모습에 유회성은 순간 눈이 돌았다.

"닥쳐, 이 녀석아! 그래서 내가 너 보고 빡대가리라고 하는 거야! 으이그……! 너 이번 기회에 진 선생님과 친분도 좀 쌓아라고 그러는 거야! 그래야 향후 필요하면 다시 도움을 청할 수도 있는 것이지."

"내가 시킬 사람이 없어서 널 보내는 줄 알아?"

"좋게 말할 때 빨리 가서 일을 해결 해, 알겠지?! 아니면 이후부터 너 나가서 혼자 벌어먹으면서 살아라, 호적에서도 파버릴 테니!"

아버지의 분노에 유문수는 발을 동동 구르면서 연신 자신의 실수를 뉘우쳤다.

"아…… 알겠어요, 아버지! 나 금방 갈테니 화 푸세요……!"

"휴…… 그래…… 나 금방 여기 에르메스 총 책임자분과 연락해 놓을 테니 넌 먼저 가서 일봐. 그리고 아까 얘기한 왕 매니저라는 사람 있지? 먼저 손 보고 있어."

"네…… 네!"

유문수는 감히 더 토를 달지 못했다.

그뒤 유회성은 한숨을 쭉 내쉬고는 에르메스 총 책임자한테 미리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그래, 나야 나, 유회성, 그동안 잘 지내고 있었어? 김 대표, 언제 한번 우리 운강에 와서 놀지 그래? 자네를 못 본 지도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어~"

그렇게 너스레를 떨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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