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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5화

구운뢰까지 여기로 온다니 유문수는 저도 몰래 긴장해 났다.

그는 급급히 진시우곁으로 가서 조용하게 알렸다.

"진 선생님, 이번 일은 그냥 이쯤에서 해결하는게 어떠세요?"

"저 두 여자는 내가 입을 털어서 좀 어떻게 해볼게요. 저기 저 공손영롱은 내 전여자친구이기도 하고, 어떻게든 내가 막아볼 테니."

진시우는 순간 180도로 전변되어 있는 유문수의 태도에 놀랍다는 눈빛을 보냈다.

"왜요? 그 구운뢰인가 하는 그 사람 그정도에요? 솔직히 실력이 어느정도 되는 건 나도 알겠는데 굳이 이 정도까지 해야 겠어요?"

그러나 유문수는 엄숙한 태도로 말했다.

"그게…… 그냥 구운뢰라면 나도 딱히 무섭지 않는데."

"진 선생님이 모르시나 본데 사실 구운뢰보다도 아버지인 구성용이 한때 동강성의 장무사에서 제2팀의 팀장을 맡았던 사람으로 입지가 대단합니다."

"지금은 이미 퇴직한 상태라고 하지만 한때 팀장을 맡았던 사람으로 장무사의 인맥은 짱짱한 사람이지요!"

"지금 막 조장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도 구성용을 꽤 존경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그러니깐 대충 무슨 말인지 알겠죠?"

옆에서 이 대화를 듣고 있던 교이설은 그제서야 생각이 났는지 이마를 가볍게 탁 쳤다. 예전에 할아버지가 언제한번 언급한 적이 있던걸 까먹고 있었던 거였다. 그러나 워낙에 어렸을 적에 얘기했던 거라 어렴풋한 기억만 남아있었다.

이시연도 유문수의 말에 조금 걱정이 되었다. 장무사라면 어디가서도 영향력이 있는 그런 기관였다.

특히 무자나 일부 무도세력들까지도 장무사의 눈치를 봐야할 만큼 입지가 상당했으니. 한마디로 함부로 건드려서 절대 득볼 것이 없는 그런 곳이었다.

교씨 가문도 구체적으로 획분하면 무도세력으로 속하는 가문이다. 필경 젊었을 때 교문산은 난다 긴다 하는 천인대고수였으니.

그러나 막상 당사자인 진시우는 장무사와 구성용의 관계에 대해 일말의 관심도 주지 않았다. 그냥 한마디 "그래요?"만 할뿐 전혀 두렵지 않다는 기색이었다.

심지어 장무사 조장도 두렵지 않다는 표정이었다.

'겨우 천인 무자나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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