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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2화

초하는 차분하게 답했다.

"장 선생님의 명이 있었습니다. 진 선생님이 도움이 필요할 거 같으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드려라 하셨습니다.

"……"

그 순간 현장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 졌다. 다만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불어드는 바람만이 솔솔솔 소리를 내며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머리를 가볍게 날릴 따름이었다. 그러나 이런 바람의 소리마저 덮어버릴 정도로 현장에서는 사람들의 두근거리는 긴장감이 은은히 맴돌고 있었다.

특히 교국방은 벌써 이마에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어…… 어?! 이게 무슨 전개야……?! 진시우한테 뭐라고……?!!'

분명 장이경이 직접 시켜서 초하가 이렇게 발걸음을 한게 틀림없었다. 장이경이 왜서 굳이 진시우를 위해 이런 부탁을 초하에게 시켰을까? 이건 보나마나 틀림없이 둘이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이었다. 게다가 절대로 간단한 사이가 아님을 증명하기도 했고!

반면 이미 하얗게 겁에 질려있는 교국방과 달리 교국동은 이루 말하기 힘든 흥분에 흠뻑 젖어 있었다.

교이설도 멍하니 서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황 시장님에 이어 장 성주님까지? 도대체 뭐가 뭐야?!'

'어떻게 현지인보다도 인맥이 이렇게 빵빵할 수가 있는 거지?!'

하얗게 질려버린 얼굴은 비단 교국방뿐만이 아니었다. 공손주도 마찮가지였다.

"장 성주님의 부름을 받고 이렇게 온 거라고요……?"

진시우는 놀라운 듯 말했다. 역시 진시우에대한 배려가 넘쳐났다.

초하는 머리를 끄덕이고 말을 이었다.

"금방 전해 받은 소식인데 교씨 가문의 많은 산업이 타격을 받았다면서요?"

"그래서 장 선생님한테 보고드렸더니 하시는 말이 진 선생님의 지시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진시우는 이마를 탁 치며 답했다.

"아하, 그래서 아까 장 선생님한테 전화를 드렸는데 통화중이라 한 것이었군요."

확실히 초하의 능력은 출중한 것이 틀림 없었다. 교씨 가문이 위기에 빠진걸 그새에 알아차리고 장이경한테 보고까지 올리었으니. 그래서도 장이경이 초하에대한 인정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거였다.

이런 비서 한명을 두면 일이 많이 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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