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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6화

"가진 게 없으면 매라도 더 맞아야 하는 법이죠, 어차피 저 양반 치료해줄 돈 정도는 있잖아요?"

공손우는 말했다.

"사람 그렇게 막대하는 거 아닙니다?"

"그래요? 그러면 교씨 가문의 기업들을 대할 때에는 왜 그런 생각들을 하지 못했을까? 이제와서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할 명분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뒤 진시우는 이 말을 끝으로 교문산더러 전화를 끊어버리라고 눈짓했다.

진시우의 실력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 교문산은 한치의 고민도 없이 진시우의 요구에 따라 전화를 끊어버렸다.

공손주는 그런 교문산의 행동에 몸을 더 세게 떨었다.

"죄…… 죄송합니다! 제발 한번만 봐주세요…… 제발!!"

"교 어르신, 이번 일로 제 실수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어르신…… 제발…… 우리 모두 운강출신인 것을 감안하여 용서해 주세요. 다음부터는 절대로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교문산은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있는 공손주를 보고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내가 그 말을 믿을 거 같나요?"

진시우도 말했다.

"공손 선생님, 이제 곧 2000억짜리 매를 맞게 될 텐데 기분이 어떠하신지요?"

공손주는 절망하여 바닥에 엎드려 빌빌대고 있었다.

"제…… 제발…… 않돼!"

교문산은 손을 휘휘 저었다.

그렇게 공손주는 돼지 멱따는 소리를 하며 교씨 가문의 하인한테 질질 끌려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밖에서는 더 비참한 소리가 들렸다.

초하는 자리에 앉아 그 소리를 들으면서 차분하게 말했다.

"진 선생님, 이건 제 전화번호입니다. 향후 부탁할 일이라도 있으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진시우는 초하가 전해주는 명함을 받으면서 웃음을 보였다.

"네, 감사합니다."

"감사하기는…… 당연한 거죠."

초하는 그만 자리에서 일어났다.

"장 선생님이 따로 더 시키신 일들이 있어 나 그만 가보겠습니다. 진 선생님, 그리고 어르신, 이후 따로 기회되면 같이 식사나 하기로 하고 이만 가봅시다."

교문산도 급히 초하를 따라 일어났다.

"식사는 내가 대접해야 하죠, 하하! 기회되면 꼭 봅시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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