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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9화

이시연은 차분하게 물었다.

"왜서 우리가 가야 하죠? 분명 신발도 우리가 사려고 했는데요?"

공손영월은 조소가 섞인 말로 말했다.

"내가 가라고 하면 당신네들은 가야만 해요. 내가 여기에서 무슨 대접을 받고 있는지 알기나 해요?"

교이설이 답했다.

"아니…… 아무리 공손씨 가문이라 해도 너무 막무가내인거 아니에요?"

"난 교씨 가문의 사람이에요. 공손영월씨가 그다지 두렵지 않다고요."

"음?"

공손영월은 재미있다는듯 입을 다시면서 웃어보였다.

"그래 왜 그렇게 자신만만하나 했더니만…… 교씨 가문의 아가씨였어?"

"그러면…… 교이설 되겠군. 기껏 교씨 가문 주제에…… 지금도 교씨 가문은 잘 돌아가는지? 여기 운강에서 교씨 가문은 더이상 취급을 못받는거 몰라요?"

"교씨 가문을 내가 두려워 할 거라고 생각했나 보죠? 거의 몰락하는 가문을 내가 두려워 해야 하는 이유가 뭐죠?"

예전 같으면 아마 이 말에 교이설은 더이상 대꾸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진시우의 등장으로 교씨 가문은 몰락의 길을 피면할 수 있었으니 교이설도 말 한마디를 해도 더이상 두려움에 떨지 않았다.

"공손영월씨, 보아하니 대개 오래동안 가문에 들르지 않았나 봐요?"

교이설은 차분하게 얘기했다.

공손영월은 씨익 웃어보이고 답했다.

"왜요? 확실히 본가에 들른지도 오래되기는 했어요. 그러나 난 이미 남편과 같이 매일을 행복하게 살고 있죠. 아~ 내 남편이 누군지 얘기 안해주었구나~ 내 남편은 운강의 용성무도관의 관장님이자 30살도 안되어 무도대종사의 레벨까지 톺아 오른 사람이에요."

"그런 내가 구태여 시가의 도움을 받을 일이 뭐가 있겠어요? 왜요? 내가 당신들처럼 가문에 얹혀사는 그런 사람으로 보였나 봐요?"

이시연은 그 말에 속으로 은은히 웃었다.

'겨우 대종사가 되어서…… 누가 보면 무도천인쯤 되는 줄 알겠네.'

그뒤 이시연은 멋쩍게 말했다.

"대종사요? 아이고~ 무서워라…… 정 그러면 어디 한번 불러와서 내 남자친구랑 한번 겨뢰볼까요? 누가 더 강한지?"

이시연의 시건방에 공손영월은 멍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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