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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1화

경호원은 아무 말 없었고 진시우와 감히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마치 사나운 맹수와도 같았다. 진시우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기류를 감지했을때 경호원은 그 자리에서 멈춰버리었다.

조그마한 기침소리에도 멀리 날아가버릴 거만 같은 무서운 기류였다.

'저…… 저런 사람을 상대하라고?'

한편 미동도 없는 경호원을 보고 있는 왕 매니저는 맘속이 타들어 가는 거만 같았다.

그렇게 멀뚱히 지켜보다 하는 수 없이 본인이 직접 걸어가서 공손영월과 이시연을 갈라놓았다.

그러나 이미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는 공손영월은 이미 눈에 뵈는 것이 없었다.

"이 씨발 년이 지금 나를 그딴 눈으로 야리고 있어?! 너 두고 봐, 두고 보라고!!"

공손영월은 온몸을 부르르 떨더니 그대로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그러던 와중 뒤에서 그녀랑 비슷하게 생긴 여자 한명이 가볍게 걸어들어오더니 공손영월을 발견하고 그녀의 어깨를 툭 쳤다.

"너 왜 여기에 있어?"

"어……? 언니?"

공손영월은 순간 세상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고자질을 했다.

"그게 말이야…… 지금 저 몇 사람들이 떼거지로 몰려와서 나한테 행패를 부리고 있어……!"

그래서 과연 누구인지 진시우가 고개돌려 내다보았을 때 아니나 다를까 익숙한 얼굴이었던 것이다. 바로 공손씨 가문의 아가씨인 공손영롱이었다.

공손영롱은 순간 억지스런 표정을 지으며 화를 내는 척 하였다.

"누구인데 감히 내 동생한테……"

그렇게 말하다가 진시우랑 눈이 마주친 공손영롱은 순간 하던 말을 뚝 멈추고 멍해서 진시우를 바라보다 다시 말을 계속했다.

"음……? 아니…… 또 그쪽이에요?"

진시우는 무덤덤하게 답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역시 또 공손씨 가문과 악연이 이어지겠군요?"

공손영월은 과거 둘이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몰랐기에 의아스런 말투로 서로를 번갈아 보며 물었다.

"응? 알아, 누구인지?"

"알다말다…… 치가 떨리도록 원한이 있는 사이이지……"

그때 만호호텔에서 있었던 일은 공손영롱한테 있어 생에 최대의 치욕으로 간주되고 있었다. 그래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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