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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3화

초하의 태도는 예상밖으로 강경하여 현장에 있는 모든이에게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주씨 가문이란 말 앞에서도 여전히 진시우편에 서려고 하는 초하를 보았을 때 교문산은 물론 모두 하나같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들이었다.

'아무리 장이경이라 하여도 상대는 주씨 가문인데……?!'

'그럴 리가……'

그렇다고 초하가 자신의 주견을 함부로 부릴 이유도 없었다. 초하는 단 한번도 그런 실수를 한 적이 없었다. 장이경의 비서로 항상 장이경의 의지를 굳건히 수행하고 있었기에 저건 필시 장이경이 따로 얘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바늘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현장은 조용해 졌다. 하지만 현장에 있는 이들의 맘속은 더욱더 뒤숭숭해 져만 갔다. 당최 무슨 상황인지 그 누구도 가늠이 가지 않았던 것이다.

특히 공손주는 더더욱 그랬다. 동해 주씨 가문까지 꺼내서 겁을 주려 했건만 초하는 눈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초 비서님……"

공손주는 마지막으로 발버둥을 치려 하였다. 그러나 초하는 그한테 눈길한번 주지 않았고 가볍게 공손주의 부름을 무시해 버렸다. 초하는 공손주의 부름을 뒤로하고 뒤돌아 전화 한통을 쳤다.

그 뒤 십여 분이 지났고 회사의 문제가 감쪽같이 해결되였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교씨 가문의 사람들의 표정은 더한층 경악해 났다.

전까지 온갖 트집을 잡아가던 사람들이 이제와서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전화를 하는 모습을 보니 그냥 헛웃음만 나왔다. 아마 이것이 권력의 힘이구나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이렇게 회사의 위기는 순식간에 사리지게 되었다. 교씨 가문의 사람들은 덜떠름히 초하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다들 약속이나 했다는 듯 진시우한테 보내는 눈빛들은 모두 경망의 눈빛들이었다.

장이경의 지지를 이토록 받다니, 그냥 놀라웠다.

심지어 공손주도 절대로 받지 못한 인정을 진시우가 받고 있다는 거에 놀라웠다.

"진 선생님, 회사의 일은 다 해결된 듯 합니다."

"또 시키실 일이라도 있습니까?"

초하는 공경하게 진시우한테 말했다. 진시우는 초하의 말을 듣고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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