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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1화

“여기에는 대체 무슨 이유로 온 거지? 전에 만난 적도 없는데…….”

교이설은 착잡한 심정을 억누른채 회사안으로 뛰여들어갔다.

회사에 들어서자마자 일층에서 교 부청장의 모습이 보였다. 교 부청장은 눈을 지그시 감은채 커피나 한가롭게 마시면서 교이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인기척을 느낀 교 부청장은 그제서야 눈을 뜨고 교이설을 맞아주었다.

“아이고, 교 대표님 아니신가요? 겨우 오시네요~”

교이설은 비록 그런 교 부청장이 엄청 아니꼬왔지만 여전히 웃음으로 그의 인사를 받아주었다.

“네…… 그런데 부청장님 여기에는 웬일로 오셨습니까? 혹시 회사를 시찰하러 온 겁니까?”

“혹시 회사에 무슨 문제라도 발생한 거는 아니겠죠? 만약 무슨 문제라도 있다면 뭐든 얘기하세요, 제가 금방 지시내려 해결하겠습니다.”

교 부청장의 본명은 교부명이였다. 교부명은 쏘파에 편히 기대앉아 다리까지 꼬며 교이설과 얘기했다.

“익명 제보가 하나 들어와서요. 교 대표님 회사에서 생산한 복장에 유해물질이 나왔다는 데요?”

“그래서 우리가 직접 시중에 유통되는 복장 하나를 사와서 검정해 보았습니다.”

“근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 유해물질이 검출되였던데요? 회사 제품을 믿고 산 고객들은 지금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부명은 차갑게 스윽 웃더니 계속 말했다.

“교 대표님,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랍니까? 회사 수익도 괜찮아 보이는데, 제품 품질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않되죠?!”

“고객들한테 미안하지도 않으세요?”

교이설은 창백해진 얼굴로 급히 해명에 나섰다.

“부청장님, 무슨 오해라도 있는 거 같은데, 절대 그럴리 없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모두 품질검사를 엄격하게 완수한 제품들입니다. 유해물질이 검출될 리가 없다고요!”

그러나 교부명은 되려 귀찮다는듯 손을 휘휘 내젖더니 말했다.

“그러니깐 내가 지금 교 대표님을 오해했다는 뭐 그런 뉘앙스입니까? 지금 검측결과가 이렇게 다 나와있는데 발뺌할 셈이신가요?”

“정 그렇게 나오신다면 나도 어쩔 수 없네요. 이럴 거면 그냥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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