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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2화

비록 교이설은 진시우가 자신을 위해 나서준 것에 대해서는 진시우를 탓하지 않았다. 하지만 함부로 교부명한테 도발을 건 진시우가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기도 했다.

교이설은 진시우의 팔을 잡아당기면서 그를 말렸다.

“시우 씨, 그만해요, 절대로 저 사람이랑 충돌이 생겨서는 않돼요! 그래도 이 바닥에서 꽤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에요.”

확실히 교부명은 현지 기업의 명맥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그 권력이 대단한 인물인지라 그 누구도 감히 교부명을 들먹이지 못했다.

일단 교부명의 눈밖에 나게되는 이상 그뒤 기업의 발전에 대해 지대한 악영향을 미칠게 뻔하니 모두들 교부명이라면 은근 눈치를 살피였다.

그렇다고 교부명이 그닥 인품이 좋은 사람도 아니니 다들 교부명이라면 더 긴장하는 그런 분위기였던 거다. 교부명 위에 더 높은 권력을 지닌 사람도 적잖게 있기는 했으니 교부명의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해봤자 도움될게 없으니 두려워서라도 귀찮아서라도 다들 교부명이라면 몸을 사리게 되였다.

교씨 가문도 똑같은 입장이였다. 아직 원기를 채 회복하지 못한 마당에 교부명이랑 트러불이 생기면 절대 득될게 없어 보였다.

“교 청장님, 이 친구가 말을 좀 거칠게 하는 편인데 청장님께서 넓은 아량으로 봐주세요. 솔직히 현지 사람도 아닌데 아직 이곳의 법도를 잘 몰라서 그래요.”

“청장님도 누군지 몰라서 지금 이러는 거니 그냥 넘어가 주세요……!”

그러나 교부명은 진시우가 외지인이라는 말에 더욱 진시우를 깔보며 얘기했다.

“외지인이였어? 난 또 뭐라고…… 기껏해야 외지에서 굴러들어온 녀석이 지금 내 앞에서 주름잡으려 하는 거야?!”

“근데…… 혹시 교 대표님의 남자친구인 거는 아니죠? 만약 남자친구라면 내가 한마디 더 하겠는데 그냥 헤여지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이런 병신이랑 연애해 봤자 의미 없어요.”

그러나 교이설은 그냥 일을 덮고 싶은 마음만 급급했다.

“네…… 아무쪼록 제가 잘 얘기하겠으니 개이치 말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일이 잘 해결된다면 밥이나 한끼 초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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