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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5화

진시우는 태연자약하게 말했다.

“이런…… 공손구씨, 내가 진실을 실토하게 만들 기술이 있다는걸 몰라서 지금 그러는 거에요?”

순간 공손구는 연회장에 있었던 기억이 뇌리에 스치더니 표정이 급변하였다.

교이설도 진시우의 말에 그제서야 떠올랐다는듯 무릎을 탁 쳤다.

“지금 뭐라 하는 거야?”

그러나 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교부명은 그냥 으름장을 놓는 걸로 간주하고 계속 진시우를 압박했다.

그러나 공손구는 이미 도망칠 궁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음…… 저 그만 가봐야 할 듯 합니다. 급한 일이 있어서……!”

그러더니 이 말만 남겨놓고 그대로 줄행랑을 놓는 거였다.

“그냥 그렇게 가시게? 모두가 두눈 뜨고 보고 있는데 그냥 가시면 않되죠?”

진시우는 뒤돌아 가려는 공손구를 잡아 세웠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리는 법이에요! 자꾸 그렇게 저를 협박하면……!”

그러나 진시우는 전혀 두려움이 없는 말투로 대꾸했다.

“공손씨 가문이 대단하긴 하나봐? 이 와중에도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거 보니.”

“본인절로 얘기하겠어요, 아니면 내가 도와줄가요?”

공손구는 표정이 하얗게 질려서 어쩔바를 몰라 했다. 다만 교이설을 끝까지 잡고 싶은 마음에 이런 사단을 벌였건만 그만 진시우가 음면공을 시전할 수 있다는 사실도 까먹어버렸던 것이다.

그 결과 지금 진시우한테 꼬리잡혀 다시금 패가망신을 하게 되였다.

“청장님, 회사에 내린 조치는 철회하고 그만 가는게 좋을듯 합니다.”

교부명은 어리둥절해 하며 당최 무슨 상황인지 몰랐다.

'벌써 계획이 들통난 거야?'

그리고 분노에 찬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천하의 교 청장이 진시우 같은 사람에게 등을 보이다니, 이건 더없는 치욕이였다.

만약 이 사실이 전해진다면 교부명은 만인의 웃음거리로 전락하게 될 게 뻔했다. 교부명은 절대 용납하지 못했다.

“뭐가 그리 두려워서 그러는 거죠, 도련님? 시장님의 자제분과 연분도 있다면서요?! 인맥을 동원하여 도움을 청해봐요! 교씨 가문이 아무리 기세가 있다 해봤지 시장까지 넘볼까요?”

공손구는 순간 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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