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98화

강 진인을 해결하였으니 다음 순서로는 정태호이다.

장이경은 차가운 눈빛은 정태호를 뚫어버릴 것만 같았다.

정씨 가문의 속셈이 다 적나라하게 들켜버린 현재, 이상 뭐라 해도 장이경은 믿지 않았다.

정씨 가문의 야심은 간단했다. 바로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용하여 운강의 절대 패자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장이경을 음해하는 것일지라도 서슴치 않고 강행했던 거고.

당연 운간의 절대 패자가 되기 위해서는 장이경은 필요로 제거해야하는 우환이기도 했다.

“정태호, 또 할 말 있어?”

장이경이 물었다. 정태호는 그런 장이경의 속심은 아는지 모르는지 끝까지 발버둥치려 했다.

“아저씨, 제발 내 말 좀 믿어주세요! 이건…… 모함이에요. 저런 소인배의 속임수에 걸려 들어서는 않된다고요!”

장이경은 이에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그리고 곧바로 진시우한테 물었다.

“진 선생님, 혹시 아까처럼 강 진인한테 썼던 기술을 정태호한테도 쓸 수 있습니까?”

“당연하죠.”

진시우는 흥쾌히 장이경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정태호의 눈빛은 삽시에 공포로 가득 찼다. 그리고 뭐라 반응하기도 전에 진시우의 음면공에 공제당하고 말았다.

“내 딸애한테 접근한 이유가 뭔가? 혹시 이것도 정씨 가문의 지시인가?!”

장이경은 늠름한 자태로 물었다.

“네, 이 또한 가문의 지시입니다. 장이경 당신 하나만 공제하기에는 다소 역부족이라 판단한 나머지 장설희까지 꼬득여라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듣는 장설희의 눈시울은 금새 붉어졌다. 사랑이라고 여겼던 남자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다니, 게다가 그 남자가 아버지를 음해하려는 장본인이기도 하였고. 그녀는 도저히 이 사실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문에서는 이 말고 뭘 더 시켰죠?”

이번에는 진시우가 물었다.

“나한테 내려진 임무는 여기까지입니다. 나머지는 나도 잘 모릅니다.”

장이경은 그 말에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정씨 가문에서는 계획이 탄로날 가능성을 대비하여 매 사람한테 특정 임무만 내린거 같구려…… 더 물어봐도 모를 것 같네요, 진 선생님.”

진시우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