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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9화

진시우는 고개를 저었다. 굳이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였다.

장이경은 다시한번 한숨을 길게 쉬더니 말했다.

“내 안해가 죽은지도 어언 몇십년에 되는 군요. 그 동안 내가 설희에 대해 무심했던 건 사실입니다. 아마 그래서도 그 빈자리를 채워준 정태호에 대해 저리 연연하는 것일 수도 있네요.”

“이건 내가 아버지의 직책을 잘 수행하지 못한 잘못입니다.”

유회성은 그 말에 급급히 말했다.

“그거야 여자애인 만큼 금전적으로 잘 만족해 주면 되는 거 아닙니까?”

장이경은 그 말에 허허 웃었다.

“그건 자네가 너무 쉽게 생각한는 거야. 여자애일 수록 감정적인 거에 목말라 있다고.”

“두분 이참에 밥이나 먹고 가요. 내 거하게 한 상 차리라고 할게요.”

유회성은 장이경 집에서 밥을 먹고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엄청 흥분하였다. 성주의 집에서 밥을 먹는 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다.

단순 장이경의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일 뿐만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서 친구가 되였다는 뜻이기도 했다.

다만 옆에 있는 진시우는 유회성마냥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겨우 밥한번 먹는거 가지고 들떠있는 유회성을 아이러니한 눈빛으로 보기도 했다.

그렇게 식사가 시작되고 식사자리에서 장이경은 물었다.

“진 선생님은 구미에서 왔다고 했죠? 영양제약인가 하는 회사, 혹시 진 선생님의 회사인가요?”

아까 진시우가 마지막으로 정태호한테 물어보았던 물음이 맘에 걸렸던 모양이다.

“네, 내가 차린 회사이지만 법인은 내가 아니고 내 여자친구가 맡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장이경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내심 한번 잘 알아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식사가 끝나고 진시우는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그는 강 진인이 장이경의 몸속에 남겨두었던 악질적인 기들을 모조리 처리하였다. 아마 강 진인은 이후에도 다시 장이경한테서 뭔가 더 뜯어먹으려는 심보였는지 기들을 철저하게 소멸하지 않았다.

밥도 다 먹었고 장이경도 다 치료해 주었겠다, 진시우는 유회성을 따라 집문을 나섰다.

“진 신의님, 뭘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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