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53화

공손철의 자백에 묘영리의 입장은 엄청 난감해 지고 말았다. 분명 공손구 부자의 일이었는데 순간 묘씨 가문이 나오더니 모든 시선은 묘영리 자신한테 집중되였던 것이다.

진시우도 그런 묘영리를 뚫어지게 바라 보았다. 다만 오늘 연회에 묘영리 혼자만 묘씨 가문을 대표하여 참석한 거는 의아하였다.

분명 묘씨 가문에서 크게 입지가 강하지 않은 인물 같아 보이는데 이런 연회에 참석하다니……

진시우는 다시 공손구 부자를 보더니 손을 휘휘 내저었다.

"알았으니 어서 가세요."

그러자 공손구 부자는 황급히 일어서더니 문밖으로 뛰여나갔다.

그렇게 사단은 일단락 나고 연회는 다시금 평화를 되찾는 듯 했다. 그러나 이미 공손구에 양안덕에 기분이 망쳐질 대로 망쳐진 교안산은 더이상 연회에 흥미를 잃고 이쯤에서 연회를 마무리 지었다.

연회의 객빈들도 오늘 갖은 전투와 반전속에서 눈호강 제대로 하고 조용하게 연회에서 퇴장하였다. 그들은 오늘 모두 진시우라는 사람을 뇌리에 깊히 기억해 두었다.

파갑권 양안덕을 단번에 죽여버린 인재로 그만큼 임팩트가 강하게 남았던 거다.

더 파격적이었던 거는 파갑권을 아무렇지 않게 막아냈다는 거였다. 천하의 파갑권을……! 비록 일부 객빈들은 무도에 대해 아는 바가 적었지만 그런 그들도 보아냈다. 저런 눈에 보일 정도로 강한 위력을 지닌 펀치를 막아냈다는 것은 절대 예사롭지 못하다는 걸.

이런 사람을 감히 똑바로 쳐다 보지도 못했다.

교씨 가문의 사람들도 똑같았다. 전에 진시우를 얼마나 깔봤으면 지금 진시우를 얼마나 높이 공경하였다. 더군다나 지금 교씨 가문에게 있어 제일로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런 무도 대고수였다.

비록 객빈들이 모두 물러가고 연회는 막을 내렸지만 교씨 가문의 파티는 이제야 겨우 시작되였다. 그들은 좋은 술이며 좋은 요리를 만들어 진시우한테 대접하였다.

"어르신, 이 참이면 묘영리만은 남겨두지 그랬습니까?"

진시우가 식사자리에서 물었다.

"저런 인물을 불러 세워봤자 의미 없는 거죠. 오늘 묘씨 가문에서 겨우 저런 차요한 인물을 보낸 거로 봐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