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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2화

조각조각 부서진 유리파편들이 무섭지도 않은지 묘아연은 그 속에서 주섬거리며 찢겨진 사진들을 한데 모으고 있었다.

진시우는 보다못해 그만 집에서 나와버렸다. 그후 뒤돌아 곧추 해당 아빠트 경호실로 향했다. 경호실에 들어서자마자 관계자로 보이는 이가 선뜻 나서서 진시우의 앞을 막았다. 그리고 무례하게 내뱉었다.

"뭐야, 당신? 누구 찾으러……"

그러나 이미 화가 동한 진시우는 무례하기까지 한 관계자의 말을 딱 끊고 얘기했다.

"1201호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나이가 대략 30대 중반 정도 되 보이는 관계자는 팔에 온통 이레즈미가 박혀있는 채 말했다.

"거 내가 어떻게 알아? 나도 모르니깐 어서 나가!"

관계자는 아니꼬운 눈빛으로 진시우를 위아래로 훑으며 진시우를 마구 내 쫓았다.

퍽-

진시우는 곧장 침을 튕기며 말하는 관계자한테 보기 좋게 한대 날렸다. 그리고 음신을 사용하여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정서를 감지하고 있었다.

확인한 결과 해당 관계자가 하는 말은 결코 거짓말은 아니었다. 그 말인즉슨 이 사람한테 더 캐물어 봤자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아니…… 보자보자 하니깐 함부로 쳐들어와서 심지어 사람한테 손까지 대?"

이내 관계자는 눈을 마구 부라리며 폭주하기 시작했다.

"야, 거기 다들 좀 와봐! 여기 '손님'오셨다……!"

이윽고 사무실의 한쪽에서 사람들이 떼거리로 몰려들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무기를 든 채 진시우를 똘똘 에워쌌다.

진시우는 자신을 김밥마냥 싸고 있는 사람들이 한심하다는 듯 숨 한번 크게 들이쉬고는 한꺼번에 해치우고 말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무실의 하얀 벽은 이들의 피로 벌겋게 물들었다. 진시우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발밑에 밟고 냉냉하게 말했다.

"좋게 말할 때 답해요,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1201호?"

그러자 아까까지 위협적인 눈빛으로 진시우를 쏘아보던 관계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부들부들 떨면서 소리쳤다.

"알았어…… 말할게요, 그만…… 그만 하세요!"

그제서야 관계자는 몸을 겨우 가누면서 얘기했다.

관계자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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