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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1화

오후 세시쯤 되였을때 진시우와 묘아연은 드디여 운강에 당도하였다.

둘은 목이 말랐는지 운강에 도착하자 마자 뮬크티 매점으로 곧추 직행하여 시원하게 한모금 즐기고 있었다.

"운강이나 구미나 다 엇비슷하네요. 발전이 비슷하게 되였나……"

진시우의 얘기에 묘아연도 찬동하는듯 고개를 끄덕이었다.

"워낙 두 도시가 가깝잖아요. 더군다나 운강이 동해랑 가깝게 있어서 동해의 많은 혜택들을 받고 있었어요."

"그래서 때론 운강이 구미보다 다 나을때가 있어요. 비록 난 구미가 더 좋지만."

이때 진시우의 머리속에는 위만성이거나 이현문등 사람들이 떠올라 졌다.

"비록 내가 가본 곳이 그닥 많은 편은 아니지만 확실히 구미가 살기에 더 편하긴 해요."

그렇게 뮬크티를 쪽쪽 빨며 진시우는 다른 한 사람을 떠올렸다. 바로 이시연이었다.

이시연도 운강에 터를 잡고 있으니. 그러고 보니 이시연은 이제 겨우 대학생이었지?

동강에서 대학을 다니는 걸로 알고 있었다.

예전에 잠간 운강에 올 일이 있을 거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이참에 밥이나 같이 먹어도 될 것 같았다. 옛말에 가는 정이 있어야 오는 정도 있다라고 했다.

다만 묘아연의 안색을 보니 고향에 온 희열따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풀이 조금 죽어있는 것이 무슨 고역을 치르러 온거 마냥 기운이 없었다. 그리고 무언의 화까지도 은연히 느껴졌다.

"그나저나 여기에 집은 있어요?"

진시우가 물었다.

"당연히 있지요. 부모님이 사놓은 집 한채가 있거든요."

묘아연은 얘기를 계속하였다.

"비록 내가 타향살이를 하는 처지이기는 하나 부모님이 생전 살던 집은 계속 보유하고 있었어요. 단 오래동안 비워있어 아마 너저분해 졌을걸요."

아마 뽀얗게 먼지가 한층 앉아 있을수도 잆고 혹은 이미 쥐와 곤충들의 집이 되여 있었을 수도 있었다.

"그러면 저녁 끼니를 해결하고 난 호텔로 갈가요?"

비록 묘아연은 진시우를 집으로 초대하고 싶었지만 이미 난장판이 되여 있을 집을 생각하니 그냥 그 생각을 접어두었다.

"그래요, 이제 내가 집정리를 완성하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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