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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8화

진시우는 순간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몰랐다.

"그건 또 어디서 전해 들은 얘기야? 누가 그러던데?"

그러다 대충 예상이 되는 부분이라도 있는지 진시우는 이내 더 물었다.

"나씨 가문이라면…… 나침어?!"

이시연도 살짝 놀라하며 금새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 입술을 깨물며 답했다.

"작게 좀 얘기해요! 이름까지 말하지 말라고요."

"아……아, 그래."

진시우는 말이 없었다. 비록 뭐가 어떻게 전해진건지 몰랐지만 이런 오해에 그닥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시연은 덜떠름해진 진시우의 팔짱을 끼고 자연스럽게 연회장으로 들어갔다. 비록 진시우는 자신의 팔꿈치가 무언가 부드러운 곳에 닿은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크게 반응은 하지 않고 같이 유유히 걸어들어갔다.

연회장에서 진시우와 이시연은 자리를 찾아 조용하게 앉았다. 이시연은 진시우가 행여나 출출할가봐 디저트도 직접 갖다 주었다.

진시우는 한켠으로 디저트를 우물우물 먹으면서 물었다.

"그래서 부탁이란게 뭔데?"

그러자 이시연은 여유같이 교활한 웃음을 보였다. 그리고 곱슬머리를 길게 잡아당기며 넌지시 말했다.

"맞춰보라니깐~"

진시우는 차분하게 답했다.

"몰라, 어서 말해봐."

그러자 이시연의 웃음은 이내 일그러지며 투정을 부렸다.

"참~! 재미 없어! 오빠랑 오랜만에 봤는데 농담도 못해?"

진시우는 이시연의 투정에 살짝 당황한듯 횡설수설했다.

"아…… 알았어, 이 아가씨님, 소인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어찌 말씀 좀 해주실수 있는지요?"

진시우는 은근 고개를 숙이면서 이시연과 코스플레이 놀이를 시작했다. 이시연도 재치있게 진시우의 장난을 받아주었다.

"어디서 비천한 것이…… 않된다!"

그러면서 이시연은 진시우더러 먹으라고 가져온 디저트를 저혼자 한웅큼 쿡 찍어 입에 넣었다.

"그러면…… 소인 100만원짜리 백하나로 아가씨 관대함을 사고 싶은데 어찌 괜찮으신지요?"

"고작 100만원짜리는 이 아가씨도 능히 살수 있는데 굳이 네한테서 받아야 하는 이유가 없네라."

"……"

"에라이, 이 년아, 그럼 관둬~!"

그러자 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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