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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6화

"도대체 무슨 수를 쓴 거지? 어찌 단번에 내 공격을 받아내다니……?"

기진윤은 영문을 모른채 물었다.

"간단하죠, 횡련이면 족합니다."

"횡련?!"

기진윤은 깜짝 놀라하며 되물었다.

"무슨 횡련인데? 금종조? 철포삼? 아니면……?"

진시우는 곧장 답해주지 않았다. 기진윤의 견식과 실력이라면 대충 감이 가는 기술이 있을텐데 그의 입에서는 끝끝내 금강공에대해서는 듣지 못했다.

"그거야 내가 굳이 알려드릴 이유가 없죠."

그뒤 이번에는 진시우가 기진윤을 향해 덮쳐들었다. 기진윤은 놀란 나머지 급히 뒤걸음질 치며 진시우의 공격을 피하려 애썼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코 진시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윽고 진시우의 공격공세에 기진윤은 몸을 휘청이면서 갈피를 잡지 못했다. 아마 아까 진시우에대한 공격이 통하지 못한 여파였을까 기진윤의 전투 템포는 완전히 흐트러지고 말았다.

그러나 바로 이때 문뜻 밖에서 높은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어르신…… 어르신이 위독하시답니다!"

기진윤은 그 얘기에 잠시 멈칫하더니 사로가 끊겨져 버렸다. 그러나 이 찰나의 빈틈을 노리고 진시우는 자신의 주먹을 곧게 기진윤의 가슴에 꽂아 버렸다.

펑-

기진윤은 얄짤없이 진시우의 공격을 통으로 먹고 뒤로 튕겨났다.

"케켓……!"

"이…… 비렬한 녀석…… 대종사가 되여서, 이런 수작질이나 하다니 내가 잠시 정신이 팔린 틈을 타 공격을 해?!"

기진윤은 피를 토해내며 진시우를 질타하였다. 막상 진시우는 당연하다는듯 어께를 들썩이며 기진윤을 바라보았다 내가 왜 그런 양해를 베풀어 주어야죠, 라는 눈빛과 함께.

"기 어르신이 한눈 판 사이에 기습공격을 해대다니, 비겁하지 않냐?"

이때 내경의 무자가 씩씩 대며 인파속을 비집고 나와 기진윤의 편을 들어주었다. 그러자 구경꾼들도 어김없이 입을 모아 진시우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어르신인데, 이건 예의가 아니지."

"이런 인간이 어떻게 연회에 왔대? 얼른 쫓아내 버리지 않고."

"꺼져! 비겁한 자식!!"

혼자였으면 절대 못할 말들을 인파속에 있으니 서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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