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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9화

"어서 와 보세요, 우리 아버지를 잘 부탁드립니다."

교국동은 급히 자리를 비켜주며 신과 겨루는 분을 교 어르신의 병상앞으로 안내했다.

신과 겨루는 분은 가볍게 병상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차분하게 얘기했다.

"손을 뻗어보세요."

교문산도 대하 제2의 신의등장에 반가운 모습이였다. 다만 너무 몸이 허약한 나머지 이런 반가움을 모두 표현할수는 없었다.

"가…… 감사합니다."

신과 겨루는 분은 지그시 웃으면서 교문산의 맥을 보았다.

"교 어르신 예전에 누군가랑 지독한 결투를 한 적이 있으시죠? 그때 상대방한테 내경으로 체내까지 독을 쏘아 넣었군요. 그리고 그 독이 지금 심장까지 공격하고 있는 것이죠?"

"네…… 그걸 알아맞추…… 셨군요…… 역시 명의 답습니다……."

신과 겨루는 분은 다시 교문산의 손목을 병상위에 살며시 올려 놓고 교국동한테 말했다.

"필과 종이를 주세요."

교국동은 교문구가 다시 살아날수 있다는 예감에 상기되여 본인이 직접 나서서 필과 종이를 전해 주었다.

'이러면 된거야, 이러면 아버지는 다시 살아날수 있어……!'

'그나저나 이런 실력이 대하에서 겨우 2위를 하면 1위인 살이있는 염라대왕은 또 어떤 수준인 걸까……."

신과 겨루는 분은 재빨리 종이에 약처방을 써내려 갔다.

"여기에 적혀진 약재를 될수록이면 빨리 구해오세요 될수록 빨리."

교국동은 약처방을 가지고 뒤돌아 약재를 구하러 떠났다. 교씨 가문의 사람들도 희망에 찬 눈빛을 보내오며 기적이 생기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이러면 살아날수 있는 거지?"

"어서 공손구한테 감사인사 전해야지? 주인장님 이설이랑 공손구의 혼사는 더이상 미룰수 없는거 아네요?"

그러나 교국동은 그 말에 표정을 구기면서 대꾸했다.

"나도 알아! 공손구가 오늘 직접 와서 얘기하겠다고 했으니 우리는 그냥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면 돼."

반면 교이설의 안색만큼은 절대 좋지 못했다. 할아버지의 병이 낫는다는걸 백퍼센트 좋은 것이지만 그 대가로 자신의 혼사가 결정된다는 것에 그냥 묵묵히 고개를 떨굴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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