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33화

아무도 신선민이 준 약에 문제가 있다고 의심하지 않았고, 교문산도 흥분하여 손에 든 초코렛 색의 약을 삼켰다.

30분 정도 후, 교문산의 얼굴은 여전히 죽어가는 모습이었지만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다.

교 씨 가문 사람들이 모두 크게 기뻐하는 가운데, 교국동이 얼른 말했다.

“어르신, 이걸 보세요! 신선민 님의 실력이 기적을 만들어 냈어요!”

그러자 교문산이 웃으며 말했다.

“볼 필요도 없어. 나는 무자야, 내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정말 이미 다 회복된 것 같은 기분이야. 힘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어.”

교뢰도 말을 거들었다.

“오늘 마침 할아버지의 70번째 생신이시니, 그야말로 겹경사입니다! 성대하게 축하해야 해요!”

그리고 그는 교이설을 쳐다보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럴 때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 할아버지, 그래도 제대로 얘기해야 될 것 같아요. 공손구 쪽에서 신선민 님을 모셔와서 우리 가문을 크게 도와주었으니, 은혜를 모른 척할 수는 없어요. 그쪽에서 이미 여러 차례 찾아왔고 오늘 다시 온다고 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거절할 수 없어요!”

그러자 교문산이 숙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말이 맞다. 그 집안에서 이번에 확실히 큰 도움을 줬어. 혼인 관계를 맺는 일을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겠어.”

그리고 그는 얼굴이 창백한 교이설을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이번 일로 어쩔 수 없이 네 입장이 곤란하게 되겠구나.”

교이설은 그저 비참하게 웃었다.

“할아버지 말씀을 들어야죠 뭐.”

그때, 교염이 소리쳤다.

“할아버지, 그럼 저는요? 저는 이시연을 좋아해요! 저를 위한 결정도 해 주셔야죠!”

교뢰도 따라 소리쳤다.

“그래요, 할아버지! 셋째가 이시연을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이제 옆에서 아쉬운 소리 하는 거 그만 듣고 싶어요! 이시연 남자친구인가 뭔가 그 놈이 어르신 앞에서 경거망동했으니 그 일도 함께 처리해주셔야 해요!”

교문산이 눈살을 찌푸렸다.

“교염이가 이 씨 가문 딸을 좋아하는 건 쉽게 해결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