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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1화

공손구는 애써 후회한척 머리를 싸매며 연기를 해댔다.

그러나 서툰 연기실력으로 하여금 교문산이나 교씨 가문의 누구든 그 속을 뻔히 들어다 보고 있었다.

교씨 가문의 사람들은 대충 예감이 갔다. 공손씨 가문은 이미 기진윤이랑 뒤에서 연계가 있다는 것을. 그런 공손씨 가문에게 있어 교씨 가문행은 웃음속에 되려 칼을 품고 온 것이다.

교문산도 표정이 굳어지더니 말했다.

"됐으니 그만 물어보자고……"

진시우도 옆에서 상황을 묵묵히 지켜보면서 생각하였다.

'공손구, 저 독한 인간…… 저렇게 무자비하게 대종사를 죽여버리다니……'

공손구나 아니면 다른 공손씨 가문의 일원이거나 모두 너나할 거 없이 보기와는 달리 음흉한 구석이 많았다.

이윽고 교문사은 교국동을 한눈 살피였다. 아버지의 눈빛을 감지한 교국동은 이내 눈치를 알아차리고 사람을 시켜 현장을 처리하라 명하였다.

그뒤 교문산은 남아있는 사람들을 진정시키며 감사인사를 전한뒤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 가서 앉았다.

이를 보자마자 공손구는 빠른 걸음으로 교문산한테 다가가 공경하게 입을 열었다.

"안색이 많이 좋아지셨군요, 교 어르신~ 그래도 저희 쪽에서 부탁한 신과 겨루는 분이 꽤 용했나 보죠?"

그냥 그대로 넘겨버렸으면 그만인 것을 굳이 들춰내는 바람에 교씨 가문의 사람들은 다시금 정신이 곤두서서 공손구를 바라보았다. 이런 불쾌한 눈빛들을 감지하기라도 한 듯 공손구는 교문산이 말이 없자 다시 물었다.

"다들 왜…… 혹시 무슨 문제라도 있었습니까, 교 어르신?"

……

한참동안 침묵이 흐르다가 신과 겨루는 분이 드디여 운을 뗐다.

"그게…… 교 어르신은 제가 치료한 것이 아닙니다."

공손구는 예상밖의 답변에 살짝 놀랐다.

"네? 그건 무슨 말이죠? 그러면 누가 어르신을 손봤다는 말입니까? 누구에요, 어디 한번 나와 보세요."

신과 겨루는 분은 이내 눈길을 진시우한테 주었다.

"저기 진씨 성의 젊은이 입니다."

"음?"

공손구는 이에 의아스런 눈빛으로 신과 겨루 분의 눈길을 따라 진시우한테 관심이 갔다. 그 곳에는 자신이랑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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