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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7화

공손구도 종행이랑 마찬가지였다.

그는 진시우는 멍청이라 비웃으며 진시우의 말을 완전히 허황한 평가로만 받아들였다.

"철포삼이 무엇인지 알고 떠드는 거야?!"

"몸을 강철마냥 단단하게 만들어 절대로 무찌를 수 없는 무적의 상태로 되는 거지. 진정 강철의 기술이라 불리우는 기술이지."

"철포삼은 횡련의 영역에서 가장 유명한 기술이기도 하고, 그런 당신같은 사람이 모르는 게 이상할 거는 없어."

공손구의 자랑에 교씨 가문의 사람들은 맘속이 더 복잡해 졌다.

"저리 강한 인물을 밑에 두고 있다니…… 그런데 하필이면 이런 연회에까지 데리고 올 이유가 있는지……?"

"나도 그래, 왠지 너무 교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거 아닌지 싶기도 해요. 미리 준비라도 했다는 듯……"

그러나 이미 세상물정을 한번 봐 본 진시우는 그런 공손구의 말이 우습기만 했다.

철포삼이 어떤 기술인지 모르는 것도 아니고, 하여간 뭐 좀 할줄 아는 거 있다고 나대는 건 공손구나 양안덕이나 매한가지였다.

"흠, 재미 있군요. 난 천인대고수를 능가하는 횡련 무자도 무찌른 적이 있는데, 겨우 대종사급의 철포삼이 나한테 참 위협적으로 들릴 거 같아요, 맞죠?"

"당신네 같은 사람들한테나 철포삼이라고 하면 꽤 잘 먹히겠지만 나는 아니에요. 무슨 종 선생님같은 소리를 하고 있어…… 내 앞에서는 죄다 애송이일 뿐입니다……!"

공손철은 이에 차겁게 대응했다.

"계속 그런 식으로 종 선생님을 모욕하면 당장이라도 그 입을 찢어 버리는 수가 있어!?"

"교 어르신이 곁에 계신다고 그렇게 막말하면 않돼……! 너도 이게 무슨 말인지 알잖니?"

교문산도 그 말에 한보 뒤로 물러났다.

"진 신의님, 그만 하세요……"

"지금 교씨 가문은 철포삼 대종사의 도움이 적극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늘 교씨 가문이 이 역경을 이겨낼 수 있을지 없을지는 오로지 이에만 달렸습니다."

진시우는 말했다.

"교 어르신,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내가 있는 한 교씨 가문은 그리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런 진시우가 하도 자신만만하게 보였는지 교문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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