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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1화

양안덕은 순간 머리가 하얘지는 걸 느꼈다.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진시우가 당해낸 펀치는 어떤 위력을 갖고 있는지. 그런 펀치를 막아냈다는 거 또한 무엇을 의미하는 지.

그 어떠한 무도 대종사도 정면으로 자신의 펀치를 막아내는 걸 단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그리고 지금, 그런 희귀한 장면을 보게 되는 것이었다.

비단 자신의 파갑권을 막아냈을 뿐만 아니라 끄떡도 없는 진시우의 모습을 보아 더 크게 놀란 양안덕이었다. 당연 양안덕 뿐만 아니라 현장의 많은 무자들도 모두 얼굴에는 경악감이 서려 있었다.

아까 종행이 어떻게 단번에 양안덕한테 죽임을 당했는지는 그들이 두 눈뜨고 보았었다. 그러나 똑같은 펀치를 진시우는 아무렇지 않게 막아냈다니, 이건 상상 그 이상인 거였다.

"저게…… 가능해?"

교뢰도 화들짝 놀랐다. 하지만 제일로 큰 충격을 받은 사람은 다름아닌 교문산이었다. 마치도 무신강림을 맞이하는 듯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보았다.

양안덕은 한참을 머뭇거리다 드디여 상황파악이 되는지 어느새 이마에는 식은땀이 주르륵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맘속에는 공포의 그림자가 서서히 드리우기 시작했다.

양안덕은 순간적으로 뒤로 물러나서 도망치려 시도했다. 이 한번의 공격으로 그는 알았다. 진시우는 결코 함부로 상대해서는 안되는 인물이란 걸. 그러나 뒤로 물러나는 양안덕의 손목을 진시우는 파팟 하고 낚아챘다.

"어디 가려고요, 양씨 가문의 고수로서 지금 도망치려는 겁니까?"

지금 진시우의 목소리는 양안덕으로 하여금 그렇게도 두려움에 떨게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잠…… 시만……"

그러나 양안덕이 말도 채 다 하기전에 진시우의 주먹부터 그의 얼굴에 날아들었다.

우드득-

양안덕의 얼굴은 진시우에 의해 순간 아작이 났다. 얼굴뼈가 으스러지는 소리는 연회장의 모든 이들 귀에까지 전해졌다. 어느새 망가진 수도꼭지마냥 코에서 피가 콸콸 흘러내리고 있었다.

쿠쿵-

아까 종행이 양안덕한테 어떻게 어떻게 당했으면 이번에는 양안덕이 진시우한테 똑같은 대우를 받았다. 단 얼굴에만 가격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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