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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화

"그래도 다쳤다고 하니 내가 가만히 있었죠, 그냥 알아서 가시라고."

"그러나 지금 다 나았다 하는데, 그러면 내가 친히 와야 하는 거 아네요? 예전의 복수를 완성하기 위해."

교문산은 뻔뻔하기 그지없는 양안덕의 말에 화를 버럭 냈다.

"한때 양씨 가문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해치는 걸 내가 차마 보지 못해 나서서 제지하였었는데, 이제와서 피해자인 양 복수라는 말을 거들먹 거리는게 너무 역겹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그때 완전히 당신네들을 아작 내버리는 건데!"

양안덕은 순간 두 눈을 크게 뜨며 교문산을 노려 보았다.

"그래, 그런 겁니다. 아직도 뇌우치지 않는 모습에 내가 이렇게 온 것이죠. 오늘 진정으로 어르신의 기일로 만들어 버리겠습니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주위에서 걷잡을 수 없는 강력한 경기가 양안덕한테 모아지더니 선명한 소용돌이를 형성하였다.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은 느낄 수 있었다. 자칫 빨려들어 갈 수도 있다는 걸!

이때 공손구가 연신 두리번 대며 상황을 살피더니 소리쳤다.

"이설 씨,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나랑 혼인하겠다고 약속해요. 그러면 내가 이번 일을 나서서 해결해 줄게요."

교이설도 황급한 와중 공손구의 얘기에 마음이 흔들렸다. 오늘따라 유난히 머리 아픈 일들이 연거퍼 일어나서 그녀를 괴롭히였다.

"거짓말 하지 마요. 파갑권이 아무리 별볼일 없는 기술이라 해도 당신네들이 데리고 온 그 사람으로는 않되니깐!"

교이설이 눈동자를 굴리며 엄청 고민하던 순간 옆에서 진시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교문구도 뒤질세라 진시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대꾸하였다.

"우리가 데리고 온 사람이 아직 힘도 쓰지 안은 와중에 그걸 어떻게 아는데?"

마침내 교이설은 고민끝에 한숨을 내쉬며 답했다.

"만약 내 할아버지를 보호해 줄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해줄 수 있어요."

교이설도 진시우를 못 믿는 거는 아니였다. 다만 상황이 너무나도 긴박했는지라 더이상 고민할 여지가 없었다. 겨우 원기를 회복한 할아버지가 이대로 양안덕손에 죽게 속수무책으로 둘 수는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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