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23화

이시연도 교뢰의 말에 무슨 반응을 보이면 좋을지 몰라 했다.

'이 상황에서 아직도 객기를 부리려 하는 거야?'

교이설도 똑같은 생각이었다. 당최 교뢰가 뭘 믿고 이리 떠들어 대는지 몰랐다 오빠지만 이해가 가지 않았다. 더우기 이시연이 저렇게 떡하니 서있는데 대놓고 꼽주는 거나 다름없는 것이 아닌가?

"오빠, 제발……."

교이설은 계속 교뢰를 말리려 나섰지만 매번 그럴때마다 교뢰는 더 세게 꾸짖었다

"교이설, 넌 정말 가문의 은혜를 뭐 같이 보는 구나……! 지금 저딴 인간이 할아버지의 연회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는데 나더러 가만히 있으라는 말이 나와?"

"그러니깐 도리를 따지자고, 막무가내로 가만히 있으라는 말이 아니잖아."

그러나 주위의 사람들조차 결코 교이설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들 눈에도 교이설은 다만 가문의 소유물일 뿐 그녀가 하는 말은 귀담아 들어주지 않았던 거다. 또한 교씨 가문이 어떤 가문인지 알고 교뢰가 어떤 사람인지 알았기에 더욱 교이설을 몰라주었다.

그냥 잠잖코 있는게 상책이라 생각들 했다.

"도리? 무슨 도리? 여기는 교씨 가문의 연회이고 교씨 가문의 체면이 제일 큰 도리야!"

교뢰는 결코 부정할수 없다는 어조로 강경하게 답했다.

당연 구경꾼들도 이 말이 다소 거북하게는 들렸으나 감히 찍소리는 못했다 설사 그들이 교뢰의 입장이 되고 교뢰의 지위에 올라왔어도 이렇게 했을 거다.

신분이 낮고 뭣도 없는 사람한테는 인권이란 것이 없었다 그냥 법에서만 조항별로 쓰여있는 것이고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고 인정하였다.

의견이 있으면 어쩔건데? 차피 여기는 돈이 많고 주먹이 크면 다 되는 세상이였다.

교뢰는 눈빛이 살벌해서 진시우를 송곳눈으로 쏘아보았다.

"무도종사를 이렇게 거뜬히 해치울 수 있는 실력이라면 적어서는 대종사는 되겠네요?"

"이 나이에 그런 실력을 소유하기란 쉽지 않은데…… 다만 아쉽게도 위아래를 모르시네?!"

"대종사면 뭐, 다야? 내가 여차 강조하는데 교씨 가문은 운강에서 어떤 입지를 지니고 있는지 톡톡히 보여주지!"

쿵-

이때 둔중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