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22화

연회는 경호원들의 등장으로 금새 더 시끌벅적해졌다.

"너 오늘 죽여줄게, 감히 연회에서 떠벌이고 다니다니!"

선두에서 진시우를 향해 달아오는 경호원이 말했다. 이 말을 뒤로 경호원은 쏜살같이 진시우를 덮쳤다. 맵시를 보니 영락없이 종사의 실력이었다.

주위의 구경꾼들도 이를 알아보고 저들끼리 운운했다.

"무도종사야, 무도종사……! 교씨 가문 아직 죽지 않았네!"

비록 교뢰 말대로 교씨 가문이 지금 하락세를 긋기는 하되 무도종사 정도는 출동시킬 능력이 되였다.

"너 이 녀석!"

그렇게 모두들 사건은 교씨 가문의 절대적인 승리로 마무리 짓는가 싶었다. 그러나 이시연을 자신의 뒤로 당긴 진시우는 똑같이 곧추 뛰여나가 하나하나 경호원들을 처리해놓았다.

퍽-

퍽-

모두들 날렵한 검은 그림자만 흐릿하게 보았을뿐 하나하나 쓰러지는 경호원들만 난리법석 댔다. 어느새 무더기로 덤벼들었던 경호원들은 깡그리 진시우에 의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

이제는 진시우의 라운드였다. 현장의 구경꾼들은 그냥 이 모습에 얼어 있었다.

"이런!"

"단번에…… 무도종사를 재껴버린 거야?"

"이렇게 젊은 무도종사라니…… 그러기에 눈에 뵈는게 없지!"

한눈 돌렸을때 여론은 이미 변해 있었고 다들 이구동성으로 이시연쪽에 서서 입을 모았다.

교뢰도 순간적이 당혹감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와 상황을 새롭게 인식하기 시작했다.

'무도종사였어?!'

한편 교이설은 벌어진 입을 막으면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그녀도 이시연의 남자친구인 진시우가 이정도 실력을 가지고 있을줄은 몰랐던 거다.

"내 남자친구가 진짜 쓰레기인줄만 알았던 거에요?"

이시연은 놀라서 벙쩌져있는 교뢰를 보며 냉냉히 말했다.

"난 교 할아버지한테 충분히 태도를 보였어요. 그런데 날 술집여자 취급한 거는 교뢰 오빠죠."

교뢰는 얼굴이 하애져서 아무말도 없이 묵묵히 서있었다.

아까 진시우를 깔본 대가를 톡톡히 보고 있었으니. 교뢰는 깊게 심호흡한번 하고 천천히 말했다.

"내가 경솔했군…… 무도종사일줄은 상상도 못했네……"

이때 교이설이 또한번 나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