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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0화

주우범의 안색도 좋지 않았고, 숙연한 말투로 말했다.

“떠나? 나는 다시 돌아올 거야! 가문 쪽에서 나에게 운강시의 묘 씨 가문과 혼인을 맺으라고 하는데, 묘 씨 가문의 세력이 강한 편이니 그걸 이용해서 그 녀석을 혼내줘야지!”

샤오보도 분개했다.

“다른 놈을 시켜서 그 녀석의 자료를 수집하라고 했어. 그 놈 정보를 샅샅이 뒤져서 똑바로 처리해야지!”

그들은 남북을 돌아다니며 처음으로 이름 없는 졸개에게 이렇게 큰 손해를 보았다.

주우범이 깊은 숨을 들이쉬며 말했다.

“일단 떠난 다음에 다시 결정하자. 새벽에 집에서 전화가 와서 서울의 성주가 동해 쪽으로 전화를 걸어왔다고 알려줬어.”

그걸 듣던 몇 명이 동시에 놀랐고, 강향영이 물었다.

“무슨 일이야?”

주우범이 굳은 얼굴로 말했다.

“우리가 구미 쪽에서 소란을 피웠다고 인터넷에 올라와서 구미 이미지가 안 좋아졌대.”

“젠장! 서울 이것들이 뭐 하자는 거야? 네가 만강자본 도련님인 거 몰라?”

하지만 주우범이 초조하게 말했다.

“됐어. 말 더 하지 마!”

침묵 속에서 갑자기 양영성이 입을 열었다.

“그 자식은 어리지만 무도 종사니까 틀림없이 구미 쪽에 있을 거야. 그렇게 유명하니까 조사하는 게 어렵지도 않겠지.”

주우범이 갑자기 멍해지며 말했다.

“네 말이 맞아. 이렇게 젊은 무도 종사는 동해라도 엄청 유명해질 텐데, 구미에서는 말할 것도 없겠지!”

그는 즉시 번호 하나를 찾아 분부했다.

“무도계의 청년 무자, 20대 초반의 무도 종사를 중점적으로 조사해!”

수화기 너머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네, 가능한 빨리 조사하겠습니다.”

담담하게 전화를 끊은 주우범이 말했다.

“곧 해결될 거야. 그 놈의 조상까지 내가 다 들춰내 주지.”

“방금 어디 전화한 거야? 정말 알아낼 수 있어?”

양영성이 궁금해하며 묻자, 주우범이 웃었다.

“물론이지. 서울 장무사에게 연락했으니.”

그러자 강향영이 갑자기 아첨을 했다.

“역시 만강자본의 도련님이야. 다른 도시의 장무사까지도 알다니.”

그 아첨을 들은 주우범이 말했다.

“그 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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