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문실에서.온밤을 지새운 강임풍은 이미 거의 반쯤 진이 죽어서 앉아있었다.그러나 그런 강임풍의 눈에 진시우의 모습이 비춰지는 순간 이내 번쩍 정신을 차리고 독기를 품기 시작했다."쯧쯧…… 왜 아직도 나를 그런 눈빛으로 보는 거지?"진시우는 혀를 끌끌 찼다."그러게 왤까? 난 항상 말하고 있어, 조심해라고 그러나 기꺼이 사단을 만드네?""이내 난 여기서 풀려나갈거고, 그런 당신은 내가 나가자마자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들어 주지!""하하!"진시우는 냉소 한번 하고 계속해서 말했다."그럼 어디 한번 나가보시지? 여자한테 그딴 짓을 하고도 순순히 풀려날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다니, 너무 이상주의인데?""이런 병신새끼를 봤나…… 넌 내가 반드시 죽인다!""네~네~ 그럼 기대할게~."진시우는 계속 한심한 눈빛으로 강임풍을 바라보고 있었다 옆에 있는 만도홍의 눈빛도 결코 따스하지 않았다."진 선생님, 걱정하지 마세요, 이 녀석은 절대 여기에서 나갈수 없을 겁니다."만도홍이 말을 마치고 이내 누군가가 얼굴이 흑빛이 되여서 터벅터벅 걸어들어 왔다.이곳의 경찰청장이였다."청장님……? 여기에는 웬일로 오셨습니까?"진 청장은 만도홍을 보자마자 다짜고짜 화를 내기 시작했다."너 이녀석 진짜 앞뒤 안가리고 마구 나올래?""너딴 녀석이 계속 사고를 치고 다니니깐 나 진짜 하루라도 다리뻗고 잘수가 없다! 사고는 네가 치고 뒤감당은 내가하고, 너 이럴거면 형사팀에서 나가!"진 청장은 진시우를 흘깃 보더니 이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여기 이 자를 좀 눈앞에서 치워줘, 계속 나한테 골치거리 만들지 말고."만도홍은 진 청장이 막 닥달하니 여간 난감하지 않았다 아까까지 자신만만하게 아무 일 없다는듯 얘기하고 곧장 진 청장이 뛰쳐들어와서 한바탕 혼내니 체면이 살지않았다."진 청장……."만도홍은 어색하게 한마디 하려 했다."작작 좀 해! 너 계속 이러면 나 진짜 골란해?!"만도홍은 그만 진 청장과 진시우사이에 끼여서 순간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했다
만도홍은 쓴 웃음을 지었다."문 시장님께서 뭐라 하신거 같네요."구미의 시장……?!진시우는 의아했다 분명 강임풍이랑 아무런 연관이 없을법한 인물인데 강임풍을 위해 나서준다? 어딘가 문제가 있는게 분명해 보였다.그렇게 만도홍이랑 말하는 도중 문뜻 어디선가 전화가 걸려왔다 낯선 전화번호였다."진시우 라고 합니다 누구세요?"전화의 저쪽에서는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문장붕이에요, 진 선생님."'문장붕……? 누구지?'진시우한테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였다 진시우는 뭐라 답해야 할지 몰라 은근 뜸을 들이던 와중 문잔봉도 이를 감지하였는지 이내 자신을 소개했다."구미의 시장입니다.""아~ 문 시장님 되시는구나!"진시우는 그제서야 알겠다는듯 무릎을 탁 치며 말했다."강임풍 일로 전화 드렸습니다 그분 나의 옛 동창이랑 좀 아는 사이 거든요 참고로 제 동창은 지금 운강에서 임직하고 있습니다 뭐 어찌되였든 이런 사이이고요, 그래서 동창이 도와달라 하니 내가 좀 나서 주었습죠."진시우는 알겠다는 고개를 끄덕이여다 그가 생각하기에도 구미의 시장이 굳이 이런 일을 행할 이유가 없을텐데 하고 고민하던 중이였다.솔직히 요근래 진시우가 워낙 구미를 잘도 '들쑤시고'다녀서 그런지 어디가나 진시우를 몰라보는 이가 없었다 문잔봉도 당연 진시우를 모를리 없었고."그러니깐…… 이번 전화는 왜 하셨죠?"진시우는 은근 말을 길게 내뺐다."별거는 아니고 그냥 그렇다고 얘기드리는 거죠, 하하…… 혹시나 오해가 생길가봐 그러는 겁니다 난 다면 동창이 도와달래서 그런 거고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라고 해명…… 이라고 해야 하나…… 하하, 뭐 그런 거죠!"문잔봉은 너스레를 연신 떨며 진시우한테 설명했다 진시우도 문잔봉의 말에 지그시 웃으며 알겠다는둥 둘러댔다."네, 대충 이런 겁니다 이후 시간이 되신다면 식사나 같이 합시다.""네, 문 시장님, 그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말을 마친 둘은 이내 전화를 끊었다."진 선생님, 혹시…… 문 시장이라면……."만도홍은 두눈이 휘둥그
강임풍은 순간 낯색이 확 변하더니 이를 악물고 대꾸했다."매를 봐야 정신을 차리겠군……."그러나 진시우는 꿋꿋이 서서 팔짱을 끼고 차분한 미소를 얼굴에 걸었다."내가 왜 여기에서 떵하니 당신을 기다릴지 맞춰봐봐!"강임풍은 순간 아차 하더니 미간을 구기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이윽고 진시우는 그 앞으로 순간이동하여 강임풍을 세게 차버리였다 강임풍은 곧장 공중에서 우아한 곡선을 그으며 몇10메터 밖으로 차여져 나갔다."병신새끼……!"강임풍은 강한 타격을 입고 바닥에 덩그러니 누워서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입가에는 벌써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두리번 댔을때 진시우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아아아!!!""개씨발새끼…… 반드시 죽여버릴거야!!"강임풍은 먼지투성인 옷을 탈탈 털며 휴대폰을 꺼내들었다."장스님, 지금 어디에요? 어서 이리로 와요!"강임풍이 전화속에 지금 고래고래 외치고 있는 '장스님'이란 사람은 다름아닌 바로 그에게 최면술을 전술한 장본인이였다 진시우가 고이려 강임풍을 그즉시 처단해 버리지 않았던 이유도 이 장스님까지 연달아 끄집어 내기 위함이였다.강임풍은 통화를 끝내고 뻐근해진 몸을 일으켜세운뒤 혼자 저 멀리 걸어갔다.혹여나 하는 생각에 병원에서 건강검진이나 받을가 하는 생각에 병원으로 향하던 거였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이내 몇몇 사람들이 나와서 강임풍의 앞길을 가로 막았다.그중 한명이 휴대폰을 꺼내들고 공공연하게 앞에 있는 강임풍이랑 맞대여 모습을 확인한뒤 말했다."맞아, 딱 이녀석이야."그리고는 휴대폰을 도로 주머니에 넣었다.강임풍은 뭔가 예감이 좋지 못함을 느끼고 휴대폰을 넣은 틈을 타 스프링마냥 뒤로 튕겨나더니 걸음아 살려라 도망치려고 했다.그러나 진시우한테 맞아서 온몸이 쑤시기도 했고 사람이 한둘도 아닌데 무리의 손아귀에서 벗어날리가 없었다."이거 놔!! 너 누구야?! 뭐야, 도대체!! 난 정씨 가문의 사람이야, 당신네들 죄다 죽었어, 각오해!!"그러나 되돌아
"강 대표, 오랜만이야~?"진시우는 재미있다는듯 강임풍을 보며 놀려댔다 "과…… 과연 당신 수작이였군…….""그래, 나 말고 또 누가 있겠어?"진시우는 사악하게 웃으면서 말했다."아직도 모르겠어? 형사팀에 계속 남아있는게 당신이 유일하게 살아남을수 있는 방법이였어.""형사팀에서는 그래도 함부로 할수 없거든 그쪽의 규칙규범이 있는거고…… 그러면 조금이나마 살길이 있을수도 있는게 아닌가? 당연 조금은 아프겠지만.""그러나 용을 쓰고 그곳에서 나오려고 한 이유가 뭐야? 뭘 얻을수 있다고?"강임풍은 여전히 목에 핏대를 세우며 대꾸했다."형사팀에서 나오자마자 손을 쓰다니, 담도 커라…… 옆에 나를 지키는 사람이 없어서 그나마 내가 여기에 있는 거라고 만약 그게 아니였으면 언녕 죽었어!""아~ 그런거구나~."진시우는 담담하게 그의 말에 응했다."난 그래도 기회를 더 주고싶어, 손호, 어서 이 녀석한테 휴대폰 한대를 건네줘 그리고 부를수 있는 사람 모조리 불러라 해!""네, 진형!"손호는 진시우의 지시대로 휴대폰 한대를 건네주며 말했다."어서 전화해봐, 부를수 있는 사람 다 불러모아라고!""또 그때가서 주저리 주저리 하지 말고."강임풍은 표정이 급변하더니 아이러니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이 녀석이 진짜로 끝장을 보자는 심산이야 뭐야?!"이렇게 생각한 강임풍은 잽싸게 손호가 건넨 휴대폰을 낚아채갔다."그렇게 원한다면 나도 어쩔수 없지!"원래는 장스님만 부르려 했던 강임풍은 진시우의 말에 아는족족 다 여기로 불러모으려고 작정했다 그런식으로 진시우를 욕보이고 싶었다."혹시 지금 시간 되십니까? 나 지금 딱 구미에 있는데, 부탁 좀 합시다…….""…….종사님이세요? 나에요, 강임풍! 저번에 정씨 가문의 연회에서 한번 뵈었잖습니까! 네, 바로 접니다…….""내가 지금 구미에서 미친놈을 보았는데 와서 처리좀 해주세요……!""……."강임풍은 이렇게 전화를 연거퍼 5통이나 해대며 사람을 불러모았다 호칭을 들으니 죄다 무도종
낙청영은 진시우의 해명을 헐겁게 귀등으로 흘려보내고 앞에 피투성이가 되여있는 강임풍을 보았다.사실 강임풍이 행실이 좋지 못해서 그렇지 단순 얼굴만 봤을때 기생오라비같이 훤칠하였다 한마디로 잘생겼다 그러나 그 잘생김은 이미 손호의 부하들에 의해서 보기좋게 망가져 있었던 거다 이렇게까지 처 맞았는데도 아직 숨이 붙어 있다는게 되려 신기했다."윽…… 너무 심한거 아네요? 사람이 거의 죽어가는데……?"낙청영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진시우옆에 대범하게 앉아서 얘기했다 게다가 몸까지 진시우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서 조금만 더 가까이 대면 입맞춤까지 가능할 정도로 가까웠다 그렇게 그녀의 말소리는 그녀의 임김까지 더불어 진시우의 얼굴을 간지럽혔다.이에 진시우는 몸을 옆으로 휘익 피한면서 언짢은 기색을 보였다."뭐…… 뭐에요?! 좀 떨어져요, 나랑.""……."손호는 이 광경에 올라가는 입꼬리를 주체하지 못했다 그러나 진시우앞에서 감히 웃지는 못하고.낙청여을 보았을때 가히 제일의 미녀라 손호도 생각했다 그녀의 얼굴이나 몸매를 놓고 말했을때 어느하나 단독으로 놓고봐도 10점 만점의 10점이였다 그래서도 손아를 다시 보니 설사 오빠의 눈으로 봐도 그닥 낙청영에 미치지 못하는 얼굴이였으니 내심 난감하기도 했다.다만 이런 낙청영과 같은 미인도 과연 진시우한테 좋은 평을 듣지 못하네, 라고 생각하니 그냥 웃음이 절로 새여나온 것이다.'되게 미인이시네…… 진형 정도가 되니깐 저런 미인도 자기발로 찾아드는군…….'다만 대놓고 사람들이 있는데 이렇게 튕기는 것에 조금은 민망하겠다고도 생각했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자존심이 있는 거지, 저렇게 사람을 밀쳐내면 그 누구라도 난감할 것이다.낙청영도 그 순간 얼굴이 빨개져서 인츰 몸을 피했다 이순간 만큼은 아마 진시우를 죽여버리고 싶은건 강임풍이 아닌 낙청영일 거다.진시우도 저절로 튀여나온 말에 머쓱했는지 이내 한마디 덧보탰다."그…… 그러니깐 공공장소에서 이렇게 가까이 하지 말자는 얘기에요 이런건 둘이 있을때 해도 되잖아요……
"오~ 은근 자신있는 느낌인데요?!"낙청영은 살짝 야유하는듯 진시우를 쳐다보았다."당연히 자신만만이지!"진시우는 아주 여유롭게 답했다 이런 진시우를 보니 낙청영도 꽤 믿음직스러웠다.순간 뭔가를 느꼈는지 진시우는 쏘파에서 조금 일어나 문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아니나 다를가 50대 정도 돼보이는 이가 느릿느릿 걸어들어 오는 거였다 50대 중년의 눈빛은 어느새 이미 바닥에 누워있는 강임풍한테 떨어져 있었다.대충 감잡아 보니 이자가 아마 강임풍이 전화통화를 했었던 장스님인거 같았다."누가 한거지?"장스님은 늠름하게 표정이 굳어서 물었다.손호도 장스님의 예사롭지 않은 기를 느끼며 긴장하고 있었다 단 진시우가 있었기에 크게 두렵지는 않았다."내가 한겁니다 의의 있으신가 보죠?"장스님은 손호를 보더니 여전히 무표정이였다 그냥 강임풍한테까지 다가와 묵묵히 서있기만 했다.그러던 찰나 손호는 자신이 서있던 공간이 급작스레 왜곡되는걸 느꼈다! 왜곡된 공간속에서 손호이 몸은 부자연스레 비틀어지기 시작하였다."어떻게 된거야?!"손호는 순간 당황하여서 장스님을 쳐다보았다.왜곡된 공간속 불연듯 호랑이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이건…… 손호를 향한 공격이였다 호랑이들은 날카로운 이발을 드러내고 손호를 에워쌌다 맹수들의 눈빛에는 이미 살기가 가득차 있었다……!손호는 경황실색하며 인츰 왜곡된 공간속에서 몸을 뺼려고 했다 그러나 마치도 몸이무언가에 짖눌린거마냥 도통 의지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 거였다 심지어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거 만으로도 힘이 무척 들었다."아니…… 이게…… 무슨……."손호는 순간적으로 놀라서 말까지 버벅댔다 그러나 호랑이들은 이미 슬금슬금 손호한테까지 기여와서 그를 무섭게 노려보고 있었는데."크르릉-"이때 손호의 주위에 우뢰와도 같은 사자의 울음소리가 울렸다.왜곡된 공간은 이 울음소리에 의해 순간 박살이 나고 손호는 드디여 몸을 뺄수 있게 되였다 마치도 유리마냥 조각조각 부서진 공간에서 가까스로 탈피한 손호는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휴……
장스님은 차겁게 냉소했다."헛소리를 잘도 지껄이시네요 죽으려고.!"말을 마친 장스님은 곧추 신념의 힘을 동용하기 시작했다 이내 장스님의 두 눈을 통해 강력하게 방출되였고 진시우의 정신을 순간적으로 침략했다."내 환경의 기술이 얼마나 강한지 직접 보여주도록 하죠!"그러나 진시우는 다만 그 곳에서 멀뚱히 서있을뿐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변화도 없었다 이를 본 장스님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정도 신념의 힘으로 나를 당해낼려고요? 참 우습네요."진시우는 담담하게 상대방을 보았다 이윽고 장스님을 능가하는 강력한 신념의 힘이 팽배하기 시작하며 장스님을 덮쳤다.순간적인 힘의 낙차에 장스님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더이상 두려움을 감출수 없었다.둘의 신념은 근본 동일 수평선상에 있지 않았다.장스님의 신념이 만약 개울가의 시내물이라면 진시우는 망망대해와 맞먹을 정도로 실력의 차이가 심했다 진시우의 망망대해는 삽시에 큰 파도를 일고와서 장스님을 와락 쳐냈다……!"이게 바로…… 선천신경?!"장스님은 이 말과 함께 쿵 하고 머리가 둔기에 맞힌거 마냥 피를 토하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내 바닥에 쓰러져 경련을 일으키더니 다가가서 확인해 보았을때 이미 죽어있었다."흠…… 겨우 이 실력으로 큰소리 떵떵 친거였어……?"한편 정신을 차린 강임풍은 이 상황을 보고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도 떠들어대던 아까와는 사뭇 다른 기색이였다.'장스님이…… 지금…… 죽었어?!'점점 진시우가 당최 어떤 사람인지 가늠이 가기 시작하는 모양이였다."강 대표, 우리 왔수다……!"이때 밖에서 사람들의 소리가 들렸다 하나같이 이미 전투태세를 완료한듯 격앙된 어조들이였다.4명의 40대 정도 중년사람들이 우르르 호텔로 몰려들어왔다 바로 전에 강임풍이 연락했던 몇몇의 무도종사들이였다."빨…… 와서…… 도와……."아까 손호의 부하들한테 너무 두드려 맞은 탓일까 강임풍은 이젠 말도 바르게 하지 못했다 비록 아까 장스님이 어떻게 진시우한테 당했는지 두눈으로 친히 목격하기는 했으나 넷이나 되
하지만 강임풍은 이내 생각을 접었다.'이럴 수가 없는데…… 겨우 20몇 돼보이는 저 녀석이 어떻게 대종사일수가 있냐 이말이야!'가임풍도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허나 대종사 일행의 행동거지나 말투를 보아하니 영락없이 유일한 진실만을 가리키고 있었다 바로 어쩌면 진시우가 진짜로 대종사라는 것!"진 대종사님, 보세요, 이건 순 오해라니깐요 그냥 이대로 넘어가는게 어때요?"진시우는 변덕이 유독 심한 순 종사를 언짢게 한번 보더니 혼을 휘릭 내저었다."그럼 어서 물러가세요."순 종사와 이를 선두로한 일행은 마치도 십년감수라도 한듯 몇번 굽신거리더니 한달음에 호텔을 빠져나갔다.낙청영은 이 모습에 멀뚱히 바라보고만 있었다."도대체 북양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분명 무도종사까지나 되는 사람들인데 그 것도 초면인 사이에서 저렇게 긴장한다? 낙청영은 진시우의 위력에 감탄을 자아낼수 밖에 없었다."별거 아니에요 그냥 모든이가 보는 앞에서 대종사를 죽여버렸었어요 그냥 이뿐이라고요.""……."낙청영은 진시우의 가벼운 말투에 그만 말문이 막혀버렸다 한낱 길거리의 똘마니도 아니고 적으마치 대종사인 사람을 죽여버렸다고? 이런 말을 저렇게 가볍게 할수 있는 사람은 아마 진시우가 유일무이할 거다.한편 강임풍은 바닥에 누워 아까부터 미동도 없었다 그러다 진시우랑 눈빛이 마주치는 순간 몸을 일으켜 세우더니 무릎을 꿇고 앉았다 번마다 진시우는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건 불변의 사실이였고 강임풍은 드디여 깨우치게 된 거다.당연 대종사를 죽여버렸다는 얘기가 유독 임팩트가 강하게 다가왔다.이런 고수는 정씨 가문에서조차 어찌할수 없는 그런 경지의 고수였다 진시우한테 걸린 이상 더이상 답은 없었다 그냥 무릎을 꿓고 사죄를 할뿐."죄…… 죄송합니다."강임풍은 급격하게 진시우를 존대하기 시작했다.쿵쿵쿵-그리고 연신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임풍은 진시우한테 머리를 조아리고 그뒤 낙청영한테도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청영아, 우리 대학교 동
진시우는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나씨 가문이 뭐가 부족해서 나랑 뺏아요?”“나한테 부탁해요.”나침어는 평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나한테 부탁하면 사람을 놓아줄게요.”진시우는 어이없어하며 짜증스럽게 손을 휘둘렀다.“강설 씨, 이 사람들 내보내세요!”강설은 진시우를 흘겨보았다. ‘내가 시중드는 하인이야?’하지만 강설도 따지기가 귀찮아서 곧장 일어나 말했다.“나침어 씨, 가시죠.”“그래요.”나침어는 매우 평온하였다. 그리고 부한식과 함께 기씨 가문을 떠났다.진시우는 불쾌하게 욕했다.“귀찮아!”강설은 담담하게 말했다.“장무사 조장 레벨의 사람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부조장 정도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부한식 같은 사람은 서남 이곳을 지켜야 하니까요.”“나침어는 그런 사람을 절대 내주지 않을 거예요. ‘진’이라는 꼬리표를 붙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앞으로 큰 일을 하려고 힘을 모으는 거 맞죠?”“그런데 장무사 조장은 취임할 때 이미 꼬리표가 붙어버렸으니 부조장 레벨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런 거였어? 그럼 운교영을 데려가야겠네.”“설마 윤교영까지 거절하지는 않겠지. 안 내주면 나문후를 찾아갈 거야.”강설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나문후 이름이 나오면 그 무게는 달라진다.손성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약원을 재정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출발하기 전, 그는 손지연을 진시우에게 맡기며, 그녀를 동해시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았다.어차피 서남에서는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이제 동해에서 근무할 때가 된 것 같았다.취임서가 내려온 지 오래됐지만 진시우는 아직까지 장무사에 가지 않았다. ‘아마 동해 장무사 쪽에서 불만이 있을 지도 몰라.’강설의 제안에 따라 그는 부한식에게 운교영을 데려가겠다고 했다.부한식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하지만 운교영은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동해로 떠날 것이다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