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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3화

임하운도 표정이 썩 좋지 못했다. 비록 예전에는 진시우를 많이 깔봤지만 현재는 많이 개관되여 있는 상태였다.

필경 결혼까지 한 마당에 좋게 보든 나쁘게 보든 의미가 없는 거지만 진시우가 정녕이렇게 막무가내로 나온다면 결코 관대하게 볼수는 없는 노릇이였다.

임하운도 선뜻 임아름 편을 들며 얘기했다.

"어서 이 녀석한테 전화해! 와서 이혼하라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우리딸 고생하는 꼴은 절대 못봐."

임호군은 임씨 부녀의 언행에 기가 막힐 지경이였다.

"둘이 지금 짜고들어 이 늙은이를 놀릴 셈이야?! 어?!! 시우가 우리한테 어떻게 대해 주었는데, 벌써 잊어먹은거야?"

"만약 이런 얘기들이 전해져 나가면 깍기는건 우리 임씩 가문의 얼굴이야? 지금 그걸 몰라서 이러는 거야!"

백설아는 노발대발하는 임호군의 모습에 화들짝 놀라서 인침 다가가 달래주었다.

"아버님, 그만 고정하세요. 몸도 편찮으신데 이렇게 성을 내시면 못써요!"

원래 임아름은 이참에 진시우랑 거짓 혼인신고를 한 걸 그냥 말하려 했는데 임호군인 여간 화를 크게 내지 않아서 그냥 다시 접었다. 진시우랑 트러불이 생긴거 만으도로 저렇게 펄쩍펄쩍 뛰는데 만약 진시우랑 거짓으로 임호군을 속인걸 알게 된다면 절대로 가만히 끝날거 같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한마디로 두려웠다.

임하운도 임호군이 너무 화를 크게 내는 모습을 보고 더이상 뭐라 못했다.

혹여나 탈이 생기는 것이 아닌지 해서 연신 임아름한테 눈빛으로 신호를 보내며 저지했다.

임아름은 이에 어쩔수 없이 말했다.

"네... 그럼 이제 다시 전화를 할게요. 잘못도 빌고... 집으로 다시 데려 올테니 그만 화내세요."

"이러면 됐죠?"

임호군은 숨을 연신 거칠게 몰아쉬며 임아름을 보았다. 노인네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한번 고집을 부리면 방법이 없었다.

"에미야, 날좀 부축여다오... 나좀 쉬어야 겠다. 저둘도 좀 냉정하게 생각해보라고 그래."

백설아는 걱정서린 표정으로 남편과 딸을 한번씩 쓸어보고는 임호군을 부축하여 윗층으로 올라가려 했다.

"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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