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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0화

방에서 양반다리로 곧곧히 앉아있던 왕운우는 순간 온몸을 부르르 떨더니 쿵하고 뒤로 넘어졌다. 두눈은 이미 생기를 잃었고 숨도 끊어진 상태였다.

한군예는 화들짝 놀라서 급급히 왕운우한테 다가가 그를 일으켜 세웠지만 왕운우는 이미 몸에 온기를 잃은 싸늘한 시체가 되여있을 따름이였다.

"왕 선사님??!"

한군예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더없이 무거워진 그의 몸을 힘껏 추스리며 마구 외쳐댔지만 왕운우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히익! 죽... 죽었어??! 갑자기?!"

허나 여직 한군예는 영문을 몰랐다. 갑자기 정신을 가다듬고 앉더니 또 갑자기 뒤로 쓰러지고 그대로 죽어버리다니... 그토록 존경하던 신익 상회의 책임자였는데!

비록 전투방식이 어떤지는 잘 몰랐지만 한가지만큼은 인지하고 있었다. 엄청 신비하고 강력하다는 걸...!

설사 가문에서도 이런 천인 대고수들은 피해갈 정도였으니 그 실력을 어름 짐작할수 있었다.

진시우는 다만 이런 한군예를 묵묵히 지켜보고 있을 따름이였다.

비록 이참에 한군예도 같이 황천길에 올려보내고 싶었지만 나문후의 충고가 있었기에 그냥 관뒀다.

한군예는 한씨 가문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는 사람이였다. 솔직히 한씨 가문이든 누구든 진시우는 어떻게서라도 잘 해결할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근심하는건 그의 친구들이랑 친인척들이였다. 진시우는 이들을 빈틈없이 보호해줄수가 없었기에 그들한테 불똥이 튀는걸 최대한 막아햐 했다.

"역시 권력이 있는 자들은 어떻해서라든지 살아남게 되는군..."

진시누는 쓸쓸하게 한마디 내뱉고 성황 호텔에서 회귀하였다.

남겨진 거란 머리가 팝콘마냥 웅켜쥐고 터져버린 왕운우의 머리만 덩그리니 뒤에 놓여있었다...

왕운우는 죽는 순간까지도 몰랐다. 진시우가 장혼초로 이정로 실력을 발휘했다는 걸.

장혼초의 약효로 신념이 대폭 강화되였기에 가능했던 거다.

이 상태의 진시우는 심지어 대원신 두명이랑도 마짱이 가능했다. 고작 왕운우가 넘볼수 있는 상대가 근본 아니였던 거다.

진시우는 서서히 두눈을 떴다. 그리고 방문을 나섰다.

"해결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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