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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2화

약만당에서는 진시우의 휴대폰이 망가졌다는 얘기를 듣고 이내 하나 새로 바꿔주었다. 돈은 조연희가 물었다. 진시우가 해준거에 비하면 완전 껌값이니 진시우도 따로 사양하지 않고 흥쾌히 새 휴대폰을 건네받았다.

새로운 전화기를 건네받고 전화카드를 꼽아넣으니 곧장 주광열한테서 전화가 오는 것이였다. 말로는 이미 한군예를 체포해 버렸다고 했다.

"네, 수고하였습니다. 그냥 그대로 냅두세요. 당연 귀한집의 도련님인만큼 잘 접대해주고요. 그래도 동해 대세력의 자제인데."

"네, 그건 그렇고... 혹여나 한군예가 추궁해 온다면 진 선생님이 꼭 도와주셔야 해요!"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동해의 세력이 여까지 손을 뻗지 못할테니깐, 두다리 펴고 자도 됩니다! 내가 장담합니다."

진시우의 이 말 한마디만 있으면 이미 끝난 거였다. 주광열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니 떨리는 마음을 다잡았다.

"나 어르신, 조 할아버지, 저 그만 가볼께요."

나문후는 슬쩍 고개를 들어 눈으로 배웅했다.

"네. 그리고 아까 나눈 대화, 잘 고민해보길 바랍니다."

진시우는 슬며시 머리를 끄덕이고는 이내 약만당을 떠나 LS그룹으로 향했다.

...

LS그룹에서.

낙청영과 면대한뒤 임아름은 온통 그 생각뿐이였다.

분명 전성인터내셔널을 손에 넣고 회사도 구미로 진출할수 있는 기회가 생겼건만 기분은 왠지모르게 꿀꿀했다.

똑똑똑-

이희주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임 사장님... 계약서는 체결 다 했는지 묻는데요?"

임아름은 그제서야 정신이 조금 들었는지 미간을 손으로 주무르며 답했다.

"아... 잊고 있었어요. 금방 할게요."

이에 이희주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문을 닫고 나갔다. 비록 임아름의 예사롭지 못한 모습에 꽤 의구심이 들었지만 결코 내색은 하지 않았다.

평시같았으면 임아름이 직접 나서서 일의 완성상황을 체크하고 독촉하고 그랬는데 말이다. 그러나 오늘은 완전 사람이 바뀐거마냥 엄청 시무룩해 보였다. 그래서인지 직무 효률도 대폭 떨어지고 심지어 컴플레인도 들어오고 그랬던 거다.

이희주는 이저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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