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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5화

임씨 가문의 별장에서.

한대의 벤쯔차가 별장앞에 서서히 세워졌다.

부좌석에서는 40몇 돼 보이는 중년의 사람이 옷을 탈탈 털며 차에서 내렸다.

그뒤 신속히 차를 몰던 기사랑 같이 차의 뒷문을 열었다.

이내 50몇의 남자랑 70몇의 노인한분이 늠름하게 차에서 나왔다.

50몇의 남자는 굳어있는 얼굴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쳐다보았다. 언제라도 표정은 구겨질거 같이 엄청 엄숙하였다.

반면70의 노인은 비록 늙은 나이에 몸은 앞으로 조금 굽혀졌지만 무기력해보이는 체구와는 달리 눈빛에는 이름모를 음흉함이 도사리고 있었다.

이 엄숙한 남자의 이름은 백행태로 동해 백씨 가문의 맏아들이였다. 또한 백설아의 친오빠이자 임아름한테는 삼촌이되는 사람이였다.

백행태는 곧장 걸어가서 초인종을 눌렀다.

그러고 얼마쯤 지났을까 문이 열리고 백설아의 모습이 보였다.

"안녕하... 어...?!"

백설아는 눈앞에 늠름히 서있는 백행태를 보고 멈칫했다. 그녀는 자신의 두눈을 의심했다.

"오빠...?!"

"응, 나야."

백행태는 넌지시 답했다. 표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이.

백설아는 다소 놀란 표정으로 그를 물끄러미 쳐다보다 두려움을 억누르고 집으로 안내했다.

"어서 들어와..."

백행태 일행은 그렇게 집안으로 들어갔고 인호군은 마침 텔레비죤을 시청하고 있었다. 그러다 백행태일행을 발견하고 쏘파에서 일어나서 인사를 건넸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백씨 가문에서 왔습니다. 백행태, 제 이름입니다."

백씨 가문?!

임호군의 표정은 금새 백설아와 마찬가지로 굳어버렸다. 그러다 표정을 겨우 펴면서 일행을 맞아주었다.

"임 어르신이 여간 우리랑 연계가 없어셨나 보네요, 저희를 몰라 보다니..."

"동해의 백씨 가문인데... 우리와 같은 낮은 신분의 사람들이 어찌 자주 볼수 있겠습니까?"

임호군의 말투에는 열정이 식어있었다.

당연 백행태는 그런 임호군의 말투를 전혀 개이치 않았다. 그냥 본인의 집인양 자연스레 일행을 이끌고 소파에 털썩 앉았다. 임호군이 권하지도 않았는데.

한편 백설아는 처음부터 지금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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