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48화

사실 나문후의 속심정은 그래도 진시우가 동해로 갔으면 하는 생각이 컸다. 다만 진시우한테 강요할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이렇게 에둘러 얘기하는 거였다.

나이도 젊도 실력도 가히 엽천도 등 천인 대고수랑 막상막하인 대종사는 극히 드문 경우였다.

나문후는 이런 인재를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였다.

둘의 대화가 거의 끝이 날 무렵 나문후는 문뜩 이런 말을 했다.

"신익 상회의 완운우가 아직 여기에 남아있던데, 어떻게... 제가 나서서 처리해 드릴가요?"

"아직 남아있다고요...?"

진시우는 슬쩍 냉소 한번 보이고 답했다.

"아니요,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 복수는 원래 친히 나서서 해야 제맛인 거니깐요."

"허나 내가 수집한 정보로 얘기드리자면 현재 신의님께서는 신익 상회의 왕운우를 건드릴수 있는 상황이 아닌듯 한데요?"

솔직히 왕운우는 나문후한테 있어 작디작은 버러지만 못했다. 죽여버리고 싶르면 언제든 죽여버릴수 있는 그런 버러지. 설사 나이가 지긋한 나문후여도 왕운우쯤은 거뜬했다.

그의 한마디 말이면 곧장 왕운우의 모가지를 딸수 있었다.

"그건 어제의 나였고요, 오늘의 난 뭔가 하나 더 들고 있습죠."

그러면서 진시우는 차거운 눈빛으로 녹색의 장혼초를 꺼내보였다.

조중헌등 일행도 때마침 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장혼초를 보았을때 하나같이 신이한 표정을 지었다. 비록 장혼초가 구체적으로 어떤 약재인지는 몰랐지만 단순 느낌만으로도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걸 느꼈지 때문이였다.

진시우는 총 세그루의 장혼초를 갖고 있었다. 그중 두그루는 조연희한테 썼고 지금 손여 들려 있는 건 나머지 한 그루였다.

전하는데 의하면 장혼초는 중상을 입은 사람의 혼을 치료할수 있었다. 그런데 만약 선천신경인 진시우가 사용한다면 과연 어떤 효과가 있을지 꽤 눈여겨 볼수 있었다.

"품질을 봤을때 아마 내다 팔면 부르는게 값일 겁니다."

조중헌은 이 장혼초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한마디 했다.

"판다고요? 아뇨, 아뇨... 이건 그렇게 쉽게 얻어지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팔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