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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1화

"수고 많으셨습니다, 낙 어르신."

진시우는 계속 얘기를 이어나갔다.

"이후 낙 어르신께서 무릇 도움이 필요하신다면 언제든 나한테 연락주세요."

이에 낙침어는 괜히 냉소하면 대꾸했다.

"뭐라는 겁니까? 우리 할아버지가 어떤 사람이라고 당신같은 사람한테 도움을 구합니까?!"

"거 조용히 좀해!"

낙침어의 맹랑한 발언에 나문후는 심기에 거슬린다는듯 발끈했다. 그러면서 한마디 호되게 꾸짖었다.

"다시한번 교양없이 굴었다가는 영영 교토에 남아있을줄 알아!"

"할아버지..."

비록 진시우가 속으로는 은근 미웠지만 나문후가 나서서 뭐라 하니 나침어도 더이상 말을 아꼈다. 분명 자신은 솔직한 말을 하였다고 생각했으나 할아버지인 나문후가 강하게 매를 들자 감히 거역하지 못했다.

이런 나침어를 진시우는 그냥 지그시 웃으며 물끄러미 쳐다볼 뿐이였다.

나문후가 직접 지시한 일이니 밑에 사람들도 빠릿하게 행동하며 실행하였다. 누구하나 태만한 기색이 없이.

그뒤 진시우는 조연희를 데리고 비행기에 탑승하였다. 시골로 되돌아가는 비행기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일이였다. 전까지만 해도 시골로 돌아갈지 말지를 고민하였지만 지금 이렇게 된 이상 반드시 한번 갔다 와야 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속으로 그냥 노인네가 이미 시골에 당도해 있기를 소원할 따름이였다. 그래야 임씨 가문이랑 어떻게 된건지 구체적으로 물어볼수도 있고 말이다.

조중헌도 따로 다른데 가지않고 약만당에 남아 나문후를 접대하였다.

비록 나문후는 그냥 먼저 자리를 비우려고 했으나 조중헌은 긴히 그를 말리였다. 어차피 약만당에 남아있아봤자 할 것도 없었기에 이참에 집으로 되돌아가려 했으나 조눙헌이 나서서 말려서 여기에 남아 있는 것이였다.

둘은 한가하게 차나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었다.

"솔직히 전 어르신이께서 동해의 한씨 가문이랑 연계가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나문후가 먼저 입을 열었다.

"저도 엄청 난감합니다, 솔직히 누가 원해서 연계를 맺는 것도 아니고..."

나문후가 이런 조중헌의 말에 응하여 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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