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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6장

펑!

차에서 내린 사람이 혼수상태에 빠져 피투성이가 된 노인을 끌고 있다.

바로 조중양이였다.

"할아버지!"

조연희는 눈물을 머금고 즉시 달려갔다. 그녀는 줄곧 명랑하고 락관적이였는데 오늘만큼은 울음보로 변해서 마냥 어린애같았다.

그러나 지금 그녀의 눈에는 한 가닥의 원한이 나타났다.

진시우도 힐끗 본 후에 곧장 한군예한테로 향했다.

한군예는 여전히 귀공자의 도도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진시우는 그를 향해 걸어가는 것을 보더라도 여전히 무표정으로 대기하고 있었다.

그는 죽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래서도 진시우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이번에 조연희를 데려가지 못하면 후에라도 꼭 다시 올겁니다. 정말 내만 철퇴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죠?"

"한씨 가문은 당신이 상상할 수 없는 세력입니다. 그들이 정한 일은 모두가 확고히 집행하고 제대로 해야 할겁니다.”

"목적만 달성되기만 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든 그들은 전혀 개의치 않을 것입니다. 당장 나를 죽이든 연서성을 죽이든 조연희의 결말을 바꿀 수 없는 것이죠."

"가문 쪽에서 그녀를 동해로 가라고 하면, 그녀는 반드시 가야 하는 법입니다. 누구도 막을 생각은 꿈도 꾸지 마세요!"

"네."

진시우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럼 한씨 가문를 인간 세상에서 증발시키면 이런 번거로움이 없잖아요?"

“...”

한군예는 그 귀공자로서의 도도한 얼굴이 지금 순식간에 굳어졌다.

'한씨 가문을 뭐 어쩌겠다고? 증발?!'

'이 사람은 분명 미쳤을 거야. 아니, 미친 게 아니라 태어났을 때 머리를 엄마 자궁에 두고 왔을 거야.'

"진시우 씨, 우리 할아버지 좀 살려줘요!"

조연희는 당황하여 진시우을 향해 울부짖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조 할아버지는 괜찮을 거예요."

진시우는 한마디 대답한 뒤 한군예의 어깨를 툭 치며 그윽하게 말했다.

"내가 조 할아버지를 치료하는 동안 뭐하나 가져온 물건이 있는데 한번 봐봐요."

한군예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진시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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