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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8장

한군예는 이미 체력이 다 떨어졌기 때문에 긁는 힘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는 입으로 끙끙거리며 비명을 지를 힘도 없는 상태였다.

진시우는 그를 발로 다시한번 걷어차자 한군예의 가려움증과 따끔거림이 모두 사라졌다.

그는 힘겹게 눈을 뜨고 진시우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진시우가 말했다.

"200억 배상해요, 당장!"

한군예는 목이 반쯤 쉬어 말했다.

"그... 그래요..."

그는 아까 일을 겪고 진시우에 대해 약간의 경외심이 생긴 것 같았다.

한군예는 옆에 있는 한씨 가문의 종사를 한번 보았다. 상대방은 즉시 알아차렸고 곧장 그의 핸드폰을 꺼내 번호를 눌렀다.

그리고 진시우을 찾아 계좌번호를 입력한뒤 이어서 돈을 입금하게 했다.

돈이 입금된 후, 진시우는 언짢은 기색으로 말했다.

"이만 다 꺼지세요!"

"돌아가서 한씨 가문에 알려요. 계속 조연희를 데려갈거면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거라고. 내가 살아있는한 절대 불가능하니 각오하세요."

한군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의 종사 수하들은 그를 차에 태우고 도망치듯 차를 몰고 떠났다.

연서성까지 포함해서 모조리 한달음에 달려나갔다.

약만당은 단번에 조용해졌다.

조연희는 밖으로 나와 진시우과 함께 엉망진창인 병원을 청소했다.

조중헌도 목욕을 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원래 오늘이 연희의 생일이었는데... 기뻐해야 하는데, 하필 이런 일을 당하다니..."

조중헌은 한탄했다.

조연희는 그의 팔을 붙잡았다.

"할아버지, 괜찮아요. 이제 괜찮지 않아요?"

"아니, 아직 일이 안 끝났구나..."라고 조중양이 씁쓸하게 말했다.

조연희는 불만스럽게 중얼거렸다:

"할아버지, 오늘 이런 속상한 얘기 안 하면 안 돼요? 케이크도 먹어야 하잖아요!"

조중헌은 억지로 정신을 차리고 허허 웃으며 말했다.

"좋아, 할아버지는 말하지 않겠다. 네가 말하는 대로 하마!"

"흥, 그건 필수죠!"

조연희는 흐뭇하게 고개를 들고 있지만, 눈길은 줄곧 진시우을 힐끗 보고 있다.

진시우는 조연희와 함께 시장에 가서 신선한 식재료를 산 다음 돌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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