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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1화

작가: 서산풀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바로 이런 미친 경쟁이 동해의 잔혹함과 공포를 나타내는 거지. 독특한 놈만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어.”

진시우도 고개를 끄덕였다. 치열한 경쟁이 자연스럽게 모두의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다. 구미시의 최고 세력인 선락거, 연 씨 가문 등도 동해에 오면 찌꺼기도 없이 사라질 수 있다. 오늘 한군예의 연서성에 대한 태도를 보면, 설령 무도천인대고수라 하더라도 반드시 뜻대로 할 수는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선락거 주인 우선원 같은 사람들이 능력이 있음에도 동해로 가지 않은 건, 동해가 별로이기 때문일까? 아마 그것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천인대고수도 동해에서 나쁘지는 않겠지만, 남보다 한 수 아래로 보일 수도 있다. 선락거 주인은 남의 명령을 듣는 걸 달가워하지 않았고, 동해에 가지 않고 그냥 2선 도시에서 뿌리를 내리고 산대왕이 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느꼈다.

갑자기, 조중헌이 일어나 진시우를 향해 절을 하자 정신을 차린 진시우가 얼른 그를 막았다.

“어르신, 왜 이러세요?”

“나는 살 만큼 살았어. 죽어도 아쉬울 게 없지. 하지만 연희는 아직 어려. 남은 날이 많아. 전에는 내가 쓸모가 없어 아들과 며느리를 보호할 수 없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쓸모가 없어 소중한 손녀를 보호할 수가 없구나.”

노인이 슬프게 눈물을 흘렸다. 아들과 며느리가 모두 한 씨 가문에 의해 살해됐는데도 원수를 갚기 어려웠는데, 지금 손녀가 다시 위기에 처한 상황에 목숨을 걸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니, 그저 슬펐다.

그 모습을 본 진시우가 정중하게 말했다.

“안심하세요, 저는 연희를 그냥 두고 보지 않을 거예요.”

“그렇게 말하니 내가 죽어도 안심이 되네.”

“어르신과 연희, 누구도 죽지 않을 거예요! 한 씨 가문에서 감히 또 사람을 보내면 제가 다 죽여 버릴 겁니다!”

조중헌은 비로소 안심하고 잠을 잘 수 있었다. 그의 부상은 진시우가 치료해 주었지만 매일 동해의 한 씨 가문의 압박을 받고 있는 터라 정신 상태가 그리 좋지 못했던 것이었다.

조중헌이 잠든 뒤, 진시우는 떠나지 않고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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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1133화

    그들 세력은 모두 신념의 힘을 연마하고, 정신적인 의지가 강했다. 이 점이 바로 진정한 육지선인들이 두려워하는 힘이었다.그런데 선천신경이라고? 그 쓰레기 같은 걸?연현민도 왕선사의 뜻을 알아차렸으나,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사실입니다. 지금 구미에는 이미 진시우를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왕선사께서는 선락거 주인 우선원을 아십니까?”“우선원……. 그 이름을 예전에 동해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걸 들은 적이 있습니다. 꽤 대단하더군요. 선락가는 그가 세운 겁니까?”“맞습니다. 서울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지만 그도 진시우의 손해 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진시우는 서울장무사의 부팀장 중 한 명도 죽였지요.”왕선사는 비웃었다. 그는 1선 도시 밖에 무자들이 사실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들은 동해에 가서 천하를 다스릴 용기가 없거나 동해에서 도태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우선원도 바로, 동해에서 도태된 사람일 뿐!무자가 아무리 강해도 그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이다. 자신의 눈에는 그저 무모한 사람일 뿐이었다. 천인을 죽이는 게 뭐가 그리 대단하단 말인가?이때, 연현민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뜻밖에도 우선원의 연락이었다.“무슨 일이십니까?”그러자 우선원이 허허 웃으며 말했다.“사람은 잘 만났습니까?”연현민은 눈살을 찌푸리고 사방을 힐끗 보았다. 우선원이 사람을 보내서 자신을 감시라도 하고 있단 말인가?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만났는데, 무슨 할 말이라도 있습니까?”“그 동해 신익상회의 육지선인에게, 진시우가 양신을 응집시켰을 수도 있으니 그를 너무 얕보지 말라고 전하십시오.”그 말을 들은 연현민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양신? 그게 뭐지?’하지만 그는 변함없는 말투로 물었다.“알겠습니다. 또 뭐 하실 말씀 있습니까?”“하하, 아무것도 아닙니다.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정말 진시우를 죽였으면 좋겠군요.”연현민은 그저 무관심하게 대답했다.“왕선사가 손을 쓰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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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궤짝을 골라 약만당으로 돌아와 점심을 준비하던 진시우는 갑자기 하청국의 전화를 받았다.애초에 그는 하청국을 처리하고 그의 손에서 전성 인터네셔널을 가져온 후에 그를 우선원 쪽에 심어놓았다. 그렇게 하청국을 통해 우선원의 동태를 알아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하 씨 가문은 그의 눈에도 우선원의 눈에도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으며, 그들 모두 말 한 마디로 하 씨 가문을 파산시킬 수 있었다.그런데 이때 하청국이 전화를 걸어오자, 진시우는 이 놈이 무슨 쓸 만한 정보를 말할지 궁금해졌다.“무슨 일이지?”하청국이 낮은 목소리로 답했다.“연 씨 가문에서 아주 대단한 고수를 찾은 것 같으니 좀 조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음?”진시우는 약간 흥미를 느꼈다. 그의 실력은 우선원과 연현민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평범한 천인대고수를 이용해서는 자신을 어찌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틀림없이 더욱 강한 인물을 찾아왔을 것이다.그렇다면 연 씨 가문의 능력으로 도대체 누구를 찾아왔단 말인가?“누굴 찾았는지 알아?”“잘 모르겠어요. 방금 공항에서 봤는데, 중년 남자고 비범한 기세를 지닌 것 같아요.”“알았어. 내 예상보다 좋은 정보를 얻어왔군.”그러자 하청국이 아첨하기 시작했다.“제가 뭐 큰 거 바라고 이러겠습니까. 만약 나중에 구미 제일의 세력이 되면 우리 하 씨 가문 좀 잘 봐주십시오.”“하하하!”진시우는 참지 못하고 웃기 시작했다.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니 자신도 일을 편하게 시킬 수 있었다. 만약 아무런 바라는 조건이 없었다면 오히려 무슨 꿍꿍이가 있을지 두려웠을 것이다.“이렇게 말하니 나도 마음이 편하군. 하지만 이 약속의 전제는 네가 나를 속이지 않아야 한다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네 목숨을 지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하 씨 가문도 없어질 테니까.”그의 말에는 조금의 과장도 없었다. 말 한 마디만으로 하 씨 가문을 전멸시킬 수도 있는 그였다.“제가 어찌 감히 배신할 수 있겠습니까!”하청국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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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1135화

    진시우는 자료에서 왕운우가 동해의 한 씨 가문과 자주 왕래했으며 여러 번 한 씨 가문과 손잡고 다른 세력에 대처했다는 걸 발견했다.자료를 보고 그는 눈살을 찌푸렸다.‘왕운우가 설마 한군예와 연락하지는 않았겠지?’그가 막 이렇게 생각할 때, 위만성이 전화를 걸어왔다.“조심해, 한 씨 가문 한군예가 지금 온양시에 있어. 나도 방금 들은 정보야! 또 무도천인을 데리고 왔대!”하지만 진시우는 담담했다.“아, 저도 알아요. 이미 만났어요.”그 대답에 위만성이 경악하는 말투로 다시 물었다.“뭐? 너 괜찮니? 내가 강천에게 네 쪽을 좀 도와주라고 할까?”그 말을 들은 진시우는 웃었다.“아니요, 그 연서성이라는 무도천인은 이미 폭근단을 복용해서 반쯤 죽어 있어요.”“씁…….”말문이 막힌 위만성이 냉기만 들이마셨다. 진시우는 마치 이 노인의 충격적인 표정이 눈 앞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또 하실 말씀 있으세요? 없으면 끊을게요.”“아, 없어…….”위만성은 여전히 충격을 받은 말투였다. 연서성이 폭근단을 복용했다고? 누가 그에게 그런 단약을 복용하도록 강요한 걸까?의심할 필요가 있을까? 당연히 진시우였다.하지만 연서성 같은 천인 중기의 대고수에게 폭근단을 복용하도록 강요할 수 있단 말인가?막 휴대폰을 내려놓은 진시우는 위만성의 생각을 몰랐다. 알았다면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을 것이다.그는 자신의 실력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지만 맹목적으로 믿지는 않았다. 연서성이 폭근단을 복용하지 않았을 때 그는 연서성을 이길 수 없었다. 하물며 폭근단을 복용한 후는 말할 것도 없었다.그래서 그는 금강권과 망세통 두 가지 능력으로 상대방을 상대했다.지금의 그는 천인 초기를 상대하기에 어렵지 않았지만, 천인 중기를 상대하는 건 불기운이 많이 부족한 상태였다.정말 정면으로 맞서면 십중팔구 비참하게 질 게 분명했다.“밥 먹어요!”대청에서 조연희의 소리가 들려오자, 진시우는 알았다며 대답하고 가서 식사를 했다.점심을 먹은 후 진시우가 말했다.“두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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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군예는 진시우를 대할 때처럼 오만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고, 신익 상회의 큰 일을 맞이한 만큼 예의와 품격을 갖춘 태도를 보여주었다.“저 한군예가 왕선사를 만나 영광입니다. 먼 길 오느라 고생하셨습니다.”왕선사는 한군예를 한 번 훑어보았다. 그 또한 미래의 한 씨 가문 권력자 중 한 명인 이 도련님에게 어른으로서의 허세를 부리지 않을 생각이었다.“도련님이 직접 저를 데리러 오시다니, 오히려 제가 영광입니다. 이런 일은 아랫사람을 시켜도 될 일인데요.”그 말을 들은 한군예가 웃었다.“술법이 높으신 분이시고 어른이신데, 제가 어찌 아랫사람의 도리를 다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아직 식사 전이시지요? 제가 호텔 쪽에 식사를 준비해 놓으라고 했으니, 일단 먹으면서 얘기하시지요.”왕선사도 고개를 끄덕였다.“네, 도련님.”한군예는 왕운우를 처음 본 건 아니었지만, 동해에서 몇 번 만났을 때는 대부분 집안 어른들이 그들 접대했었다. 오늘은 그가 접대할 차례였고, 식사 후 한군예는 왕운우를 자신의 객실로 초대했다.“이쪽 일은 아버님께 다 들었습니다. 이런 우연히 있다니요. 제가 이번에 해치우려는 사람이 바로 도련님이 말씀하심 진시우입니다.”한군예의 가슴이 살짝 떨리며 곧 눈빛이 어두워졌다.“정말입니까? 그럼 더욱 그 놈을 해치워야 합니다! 우리 가문이 혈육을 데리고 동해로 돌아오는 걸 방해했을 뿐만 아니라, 당신 같은 육지 선인에게 미움을 샀으니, 정말 대담한 미친 놈입니다!”왕운우의 눈동자도 차가워지도 말투가 거칠어졌다.“이 녀석이 내 후배를 죽였으니, 잡아서 해치우지 않으면 내 마음 속의 한도 풀리지 않을 겁니다.”한군예가 놀라는 기색으로 물었다.“그럼 지금 당장 손을 쓰실 생각입니까?”왕운우가 고개를 끄덕였다.“그저 대종사일 뿐입니다. 양신이 응집되었더라도 그 놈을 죽이는 건 몇 분도 안 걸리는 일이지요.”이 말을 들은 한군예는 갑자기 웃으며 공손하게 아첨했다.“도를 연마한 육지의 선인께서 이렇게 나오시니, 그 놈이 아무리 대단해도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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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연희에게 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구하는 의료술을 전수하고 있던 진시우는 갑자기 강렬한 위기를 느꼈다.“주사? 아니, 그 뿐만 아니라…….”눈빛이 반짝이던 진시우가 말했다.“연희야, 일단 수업은 중단하고, 할아버지와 함께 있어.”조연희는 그의 표정이 갑자기 굳은 걸 보고 분부대로 행동했고, 진시우는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신의 혼을 끌어당겨 대기하고 있었다.그가 적을 맞이할 준비가 된 순간, 검은 불꽃으로 응집된 연꽃대를 밟으며 원신이 갑자기 그의 머리 위에 나타났다.이것이 바로 왕운우의 원신이었다!게다가 음극대원신이라 채신사보다 훨씬 대단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마치 신의 불상이 강림한 것처럼 높은 곳에서, 왕운우가 무릎을 꿇고 앉은 진시우를 바라보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이 자식, 나와라! 네가 양신을 응집시켰다는 걸 안다. 너도 양신을 신체에서 분리할 수 있겠지!”그러자 금색의 빛이 진시우의 정수리에서 나와 원통으로 변하여 하늘을 찌를 듯 확대되어 1미터 정도의 반경을 형성했다.진시우의 신의 혼이 천천히 형성되며 금색의 원통이 점차 축소되었고, 마지막에는 모두 그의 이마 속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았다.“한 씨 가문 사람의 명령으로 나를 죽이러 왔나?”진시우는 음양의 두 신이 모두 응집된 사람으로서, 신의 혼이 형성되어 단극대원신과 비등한 힘을 형성하고 있었다.왕운우는 무관심한 얼굴로 답했다.“내가 이번에 온 건 내 후배의 복수를 위해서야.”진시우가 멍해졌다.“후배? 누구?”진시우가 후배를 죽여놓고 이름도 모르는 걸 보고, 갑자기 왕운우의 마음 속 분노가 더욱 사납게 타올랐다.“내 후배! 채춘영! 연 씨 가문의 공복! 네가 감히 내 후배를 죽이고도 이름도 몰라? 이런 불손한 놈이 있나! 내가 오늘 네 양신을 멸하고 네 몸을 잘게 썰어 개에게 먹일 테다!”진시우는 문득 연 씨 가문의 음신이 응집되었던 사람을 기억해냈다.‘진작 그렇게 말했으면 기억했을텐데!’그러나 상대방이 원한에 가득 찬 이상 그도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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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6화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5화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4화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3화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2화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1화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0화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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