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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7화

조연희에게 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구하는 의료술을 전수하고 있던 진시우는 갑자기 강렬한 위기를 느꼈다.

“주사? 아니, 그 뿐만 아니라…….”

눈빛이 반짝이던 진시우가 말했다.

“연희야, 일단 수업은 중단하고, 할아버지와 함께 있어.”

조연희는 그의 표정이 갑자기 굳은 걸 보고 분부대로 행동했고, 진시우는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신의 혼을 끌어당겨 대기하고 있었다.

그가 적을 맞이할 준비가 된 순간, 검은 불꽃으로 응집된 연꽃대를 밟으며 원신이 갑자기 그의 머리 위에 나타났다.

이것이 바로 왕운우의 원신이었다!

게다가 음극대원신이라 채신사보다 훨씬 대단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마치 신의 불상이 강림한 것처럼 높은 곳에서, 왕운우가 무릎을 꿇고 앉은 진시우를 바라보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이 자식, 나와라! 네가 양신을 응집시켰다는 걸 안다. 너도 양신을 신체에서 분리할 수 있겠지!”

그러자 금색의 빛이 진시우의 정수리에서 나와 원통으로 변하여 하늘을 찌를 듯 확대되어 1미터 정도의 반경을 형성했다.

진시우의 신의 혼이 천천히 형성되며 금색의 원통이 점차 축소되었고, 마지막에는 모두 그의 이마 속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았다.

“한 씨 가문 사람의 명령으로 나를 죽이러 왔나?”

진시우는 음양의 두 신이 모두 응집된 사람으로서, 신의 혼이 형성되어 단극대원신과 비등한 힘을 형성하고 있었다.

왕운우는 무관심한 얼굴로 답했다.

“내가 이번에 온 건 내 후배의 복수를 위해서야.”

진시우가 멍해졌다.

“후배? 누구?”

진시우가 후배를 죽여놓고 이름도 모르는 걸 보고, 갑자기 왕운우의 마음 속 분노가 더욱 사납게 타올랐다.

“내 후배! 채춘영! 연 씨 가문의 공복! 네가 감히 내 후배를 죽이고도 이름도 몰라? 이런 불손한 놈이 있나! 내가 오늘 네 양신을 멸하고 네 몸을 잘게 썰어 개에게 먹일 테다!”

진시우는 문득 연 씨 가문의 음신이 응집되었던 사람을 기억해냈다.

‘진작 그렇게 말했으면 기억했을텐데!’

그러나 상대방이 원한에 가득 찬 이상 그도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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