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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8화

만약 단순하게 음신만 있거나 양신만 있었다면, 왕운우는 두렵지 않았다.

설령 육지선인 차원의 대고수가 양극대원신이 있다 하더라도 그는 두려움이 없다. 왜냐하면 그들이 수련한 건 주술의 일종으로서 원신을 전문적으로 없애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주사는 신념으로서, 원신의 강도를 겨루는 수단이었다.

그러나 음신과 양신을 동시에 응집한 사람을 만난다면,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그렇기에 왕운우는 지금 충격을 받은 것이다. 양신을 응집시킨 것만으로 이미 자신을 충분히 놀라게 했는데, 양신은 그저 음신보다 조금 더 높은 난이도였다. 그런데 음신까지 응집하는 건…… 일반적인 사람에게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음신의 응집은 사람으로 메워야 하는데, 이 녀석도 죄악을 저지를 셈인가?

“이건…… 전설의 신의 혼?!”

자세히 본 왕운우는 더욱 충격을 받았다. 양신과 음신이 응집한 걸로도 모자라, 융합하여 전설의 신의 혼을 촉진시키다니!

눈앞의 이 녀석이 터무니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두 신이 융합하는 방법도 알고 있다는 걸 의미했다.

진시우는 불가사의함으로 가득한 그의 얼굴을 보고 마음속으로 약간 중얼거렸다.

‘신의 혼을 융합시키는 건 정상적인 거 아닌가? 신의 혼을 융합시키지 않는다면, 도대체 음과 양의 두 신을 응집시켜서 뭘 한단 거야?’

왕운우는 안색이 어두워지며 마음도 무거워졌다. 이 때가 되어서야 그는 자신의 후배가 도대체 어떤 인물을 상대했는지 알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가 이 녀석의 손에 죽은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신의 혼이 응집된 선천신경은 정말 평범한 능력이 아니었다.

“이 자식, 그렇다고 해도 내 상대가 될 수는 없어!”

왕운우가 삼엄한 표정으로 발밑을 밟자 한 떨기의 불꽃이 하늘로 날아올라 온 하늘에 화살이 가득했다.

“나도 대원신을 승화시킨 육지 선인인데, 어찌 너같이 작은 놈 때문에 견제받을 수 있겠는가? 내 공격을 받아라!”

왕운우의 손바닥이 진시우를 향하자, 온 하늘에서 화살이 씩씩거리는 바람 소리를 내며 미친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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