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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9화

‘펑!’

왕운우는 정면에서 주먹을 맞았고, 원신 전체가 연꽃대에서 날아가 땅바닥에 떨어졌다. 하지만 그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모든 물체를 꿰뚫고 지나가 아무것도 부딪히지 않았다.

“신념의 힘이 이렇게 크다니?!”

왕운우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진시우가 한방에 연꽃대를 폭발시켰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산산조각 나서 무수한 불꽃으로 변하여 사방에 흩어졌고, 추락하는 과정에서 점차 사라진 것이다.

연꽃대가 폭발한 것은, 왕운우의 주사가 진시우에 의해 중단되었음을 나타낸다.

진시우는 서서히 신념의 힘을 회복하면서 담담하게 왕운우를 바라보았다.

“당신 소홀히 한 게 하나 있어. 음양의 두 신을 갖춘 사람은 신념의 힘도 두 배라는 걸.”

“…….”

눈동자를 움츠린 왕운우가 놀라서 화를 냈다.

“괘씸하다! 이런 비밀을 내가 어떻게 알아! 나는 음신과 양신을 동시에 응집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

“아, 그럼 이제 알았겠군!”

진시우가 웃으며 내려왔다. 왕운우의 얼굴은 보기 흉할 정도로 일그러져 있었다. 두 신을 모두 응집시킨 사람이 신념의 힘도 두 배라는 걸 이제야 비로소 알게 되다니!

“방심했군! 하지만 나 자신을 원망할 일은 아니야. 음신을 응집하는 사람은 꽤 많지만, 양신을 응집시키는 사람은 너무 드무니까 알 수가 없지!”

왕운우는 마음이 저려 왔지만, 진시우가 두렵지는 않았다. 어쨌든 자신은 대원신의 육지선인이기 때문이다!

“이 자식, 오늘은 글렀으니 다음에 다시 오도록 하지!”

말을 마친 왕운우가 별안간 침을 뱉는 동작을 하니, 곧 검은 연기를 휘감은 침 하나가 그에게로 향했다.

“이건…… 멸혼침?!”

진시우의 안색이 급변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하고 금강권으로 때릴 수밖에 없었다.

‘펑!’

진시우의 팔은 당장 폭발하여 무수한 신념의 파편으로 변한 채 천천히 사라졌다.

왕운우의 얼굴도 창백했다. 멸혼침의 위력이 강하긴 하지만, 진시우의 신념의 힘을 대량으로 빨아들이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었다.

“건방진 녀석, 감히 내 멸혼침을 맨손으로 받다니!”

왕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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