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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7화

세 사람을 보자마자 부창정의 얼굴색이 순간 변했다.

위만성, 강천, 이현문!

이 세 사람은 모두 구미시에서 큰 영향을 끼치는 인물로 평소에 그도 쉽게 만날 수가 없었다.

"시우 동생."

위만성이 온화하게 웃으며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이에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사람이 아직 다 도착하지 않았으니, 저 먼저 가서 일을 좀 보고 오겠습니다."

옆에 있던 이현문이 물었다.

"내가 도울 게 있을까요, 시우씨?"

"아니요, 아저씨는 여기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이현문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차가운 눈빛으로 부창정을 바라보았다.

부창정은 그제야 자신이 건들지 말았어야 할 인물을 건드렸다는 걸 눈치챈 듯했다.

그의 머리에서 식은땀이 뚝뚝 떨어졌다.

평소였으면 이현문은 좋은 태도로 부창정과 인사라도 했겠지만, 오늘은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는 정유희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정유희가 급히 일어났다.

이에 이현문이 부드럽게 웃으며 "앉아 있어. 오늘은 누구도 너를 괴롭힐 수 없을 거야. 아저씨가 너의 편에 설 거거든."라고 말했다.

"아저씨 감사합니다."

정유희가 대답했다. 그녀도 이현문이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리고 그 장면을 본 부창정은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정유희가 이현문 가문의 일원이라니? 이럴 수가! 난 왜 이 일을 모르고 있었지?!’

진시우는 황동일에게 전화를 걸어 포럼 게시물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한 다음 처리해달라고 부탁했다.

아무래도 황동일의 전공이 그쪽이라 전문가들을 많이 알고 있을 게 분명했으니까.

그렇게 삼십 분 정도가 지나서야 방명지가 도착했다.

사무실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보며 그는 부창정을 당장이라도 죽여버리고 싶을 지경이었다.

"방 선생님!"

부창정은 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방명지도 여기에 나타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방명지는 그를 상대하지도 않고 조심스럽게 진시우 앞으로 다가가 입을 열었다.

"시, 시우군....."

진시우가 고개를 들어 그를 힐끗 쳐다보며 "부창정이 방 선생의 사람입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방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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