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21화

퍼억-

진시우는 곧장 주먹을 하천우 얼굴에 내리 꽂았다.

"그만...!"

이에 하경홍은 놀라서 막 소리질렀다. 자신의 아들이 눈앞에서 얻어 터지는 꼴은 차마 볼수가 없었던 거다.

진시우에게 정통으로 펀치를 맞은 하천우는 비틀비틀 거리며 몸을 겨우 가누었다. 그는 놀라웠다. 하경홍이 앞에서 두눈 부릅뜨고 있는데 진시우 이 녀석이 감히 자신을 때릴수 있다는 거에.

그러나 진시우는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그대로 음면공을 시전하고 물었다.

"정유희한테 했던 그 더러운 짓거리들을 하나도 빼놓지 말고 얘기해봐."

하천우는 뭐가 뭔지도 모르는 사이에 진시우의 음면공에 공제당해 자신이 했던 일들을 하나둘씩 빠짐없이 털어놓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정유희한테 거절당한뒤 부자집 도련님으로서의 자존심에 상처가 나서 이 결국 사단을 벌였던 거다. 정유희처럼 돈도 없고 뭣도 없는 여자는 응당 자기한테 마구 놀아 나야한다고 여겼던 것이다.

그러나 정유희는 달랐다. 응당 고분고분 잘 따라줘야할 그녀는 냉철히도 하천우의 사랑을 거절하였다. 이에 하천우는 은근 흥미가 났는지 더욱 집요하게 들러붙었다.

그렇게 여러번의 거절끝에 하천우는 마침내 묘안 하나를 생각해 냈다. 바로 군사훈련을 계기로 모든이 앞에서 정유희한테 고백하는 것이다. 많은 이가 보고 있을거니 당연 거절을 그리 쉽게 할수는 없을거라 생각하였고 또한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

허나 결과는 역시 아니나 다를까 많은 사람앞에서 보기좋게 면박을 받았다. 정유희같이 단순하고 예쁜 여자를 한동안 잘 갖고 놀수 있을줄 알았건만 고백에 여차 실패하였던 것이다.

게다가 반급의 파티에서도 계획이 파토 나고 진시우한테도 한바탕 혼까지 났으니 마침내 하천우는 철저히 절망하고 급기야 화가 치밀어 올라 보복하기로 하였다.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절대로 가만히 넘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날밤 사람을 찾아 정유희에 관한 허위사실을 마구 유포하여 완전히 나락을 보내려 계획했던 거다. 뭐 누구누구랑 조건만남을 가졌다네, 대충 그런 게시들을 인터넷에 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