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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6화

진시우는 어이없다는듯 도리머리를 쳤다.

쨍강-

그의 손이 잡고 있는건 날카롭게 스쳐오는 검날이였다. 마치도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을 잡고있는듯 살육의 손바닥은 아무렇지 않게 노인의 공격을 방어했다.

"음?!"

하응천은 그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라서 그자리에 얼어붙었다.

진시우는 맨손으로 그의 경기에 감싸여져 퍼렇게 빛나는 검날을 잡은 것이다...! 대종사라는 경지가 무색해지는 실력이였다.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았다.

진시우는 멍해서 서있는 하응천을 보더니 씨익 웃었다.

"괜찮은 검날이에요. 하지만 검의 기세라고 해야하나... 조금 부족하네요. 아마도 검날에 대한 요해가 적은 탓일 겁니다."

"이... 이런 건방진 녀석을 보았나?!"

어린 후배의 피병을 귀담아 들을 하응천이 아니였다. 그는 이내 진시우를 향해 손에 들려있는 검을 연신 휘둘렀다.

경기에 감싸여진 검날은 연신 강력한 검강을 뿜으며 진시우한테 날아왔다. 공기를 가르며 날아오는 검강을 진시우는 여전히 아무렇지 않게 손에 잡더니 꽈악 힘주어 쥐었다.

검강은 그의 손에서 마치 얇은 유리마냥 조각조각 부서져서 바닥에 떨어지었다.

진시우는 이윽고 계속 반격하였다. 그는 주먹을 꽉 쥐고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검강에게 펀치를 마구 날렸다. 펑펑펑 거리는 소리와 함께 하응천의 검강을 모조리 쳐낸 것이다.

하응천은 도저히 믿을수가 없다는 표정이였다.

"어떻게 된거야... 난 무도천인이라고..."

그후 진시우는 가볍게 한보 내딛더니 순식간에 하응천의 뒤로 이동해 왔다. 원자리에 남아 있는거란 흐릿하게 빗겨가는 진시우의 그림자 뿐이였다. 이내 그림자는 마치 안개마냥 바람에 흝어져 모습을 상실해 가고 이와 더불어 진시우도 하응천의 뒤에 강력한 펀치를 날렸다.

쿠쿵-

이렇게 무도천인이 되여서 진시우의 한방에 하응천의 등은 마치 거북이의 등껍질마냥 조각조각 균열이 선명하게 났다.

강렬한 고통은 하응천의 눈앞을 가렸다. 눈앞이 깜깜해진 그는 앞으로 강하게 밀려나서 몇보 휘청이였다. 그러나 이렇게 끝난 거는 아니였다. 진시우는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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