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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4화

진시우는 혼자 궁시렁대는 이희주를 뒤로한채 곧장 임아름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사무실에서.

임아름은 지금 누군가 사무실에 들어온 것도 알아차리지 못한채 문건들을 뒤적거리며 회사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진시우가 코앞까지 걸어와서야 진시우를 발견하고 얼굴에 화색이 돌며 진시우를 맞아주었다.

"어쩐 일이야?"

"임 대표, 나 여기 회사 직원이잖아, 여기에 오는게 뭐 이상한 일도 아니고."

"당연히 이상한 일이지!"

임아름은 진시우를 보자 입이 금새 뾰로퉁해서 말했다.

"서울 갑부의 딸까지 곁에두고 여기에는 웬일이냐고? 난 작디작은 LS그룹의 대표일 뿐인데?"

분명 질투의 말이였다. 이에 진시우는 팔짱을 끼더니 말했다.

"내가 진짜 그랬다면 여기에 오지도 않았어! 여기야 말로 내 집이라고."

임아름은 그제서야 눈매를 부드럽게 휘어 보이고는 말을 이었다.

"그러니깐 무슨 일로 왔어?"

진시우는 천성자본에 관해 전해들은 일을 몇마디 꺼내고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 펀드매니저라는 그분 어디에 있어? 내가 한번 가서 얘기나눠보려고."

임아름은 그 펀드매니저란 말에 벌써부터 머리를 싸잡고 얘기했다.

"무슨 얘기를 하려고 그래? 끝도 없이 늘어지는 그 사람을 무슨 수로 쫓아낸다고!"

진시우는 슬쩍 웃었다.

"우리 임 대표님이 기꺼이 나를 믿어 준다면 나도 꼭 일을 해결하고 말지! 그러니 날

한번 믿어봐라고!"

임아름은 한참을 고민했다. 진시우가 저리도 성심성의껏 얘기하는걸 봐서는 충분히 한번쯤 기회를 주고 싶었다. 사실 그녀도 진시우가 근래의 성장을 보아내고 확실히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서울 갑부의 호감을 얻어냈다는 거 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거니.

"진짜로 하는 말이야?"

임아름은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 보았다.

진시우는 그말에 머리를 끄덕이였다.

"진짜지! 날 못믿어서 그래?"

결국 임아름은 진시우한테 한번 맡겨보기로 했다.

"만약 저 펀드매니저를 성공적으로 쫓아내면 내가 인센티브를 넉넉히 챙겨줄게! 잘해봐!"

그러다 임아름은 한마디 더 보탰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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