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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7화

엽봉은 진시우가 자신을 상대로 손을 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감히 그에게 손을 댄다는 그 사실 자체가 믿어지지 않았다.

서울 태문세도 그가 천성자본에서 온 것을 듣고 잘 모시고 접대하였는데 말이다. ‘천성자본’이라는 타이틀로 교토, 동해 외의 그 어떤 도시에서도 감히 쉽게 그를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없다.

하여 이 교토 천성자본에서 온 젊은이는 이번 서울 여행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런 배경을 갖고 자부심이 충만해 있는 상황에서 맞은 뺨이라 더욱 분노가 치밀고 굴욕적이었다.

“아…… 감히 날 때려? 이 자식, 죽으려고 환장한 거네!”

매서운 눈빛으로 얼굴을 붉히며 테이블을 차서 엎어뜨렸다. 엽봉도 수행한 자가 분명하다.

하지만 실력이 떨어져 그냥 내공을 조금 모은 것에 불과하다.

이 정도면 진시우는 한 손가락으로도 엽봉을 처리할 수 있다.

테이블은 임아름을 향해 날아갔고 그녀는 테이블이 자기를 향해 날아오는 것을 보고 놀라 꼼짝하지 못했다.

내경 무자의 내공 때문에 날아가는 속도가 너무 빨랐다. 만약 임아름이 이에 반응할 수 있다면 최소 외경 초급 무자이다.

비록 이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는 못하였지만 본능적으로 공포는 여전히 표현되었다.

진시우는 한걸음 앞으로 나가 다섯손가락을 벌리고 한손바닥으로 날아오는 테이블을 받은 후 한손으로 테이블을 머리위로 던졌다.

임아름은 진시우가 한 손으로 4명의 청년이여야 움직일 수 있었던 테이블을 한 손으로 받드는 것을 보고 경악하여 바라만 보고 있었다.

“자, 돌려줄게.”

냉랭한 표정으로 가볍게 던진 테이블은 전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엽봉은 주먹으로 날아오는 테이블을 막았다.

펑!

테이블이 박살나며 조각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리고 피를 토하는 엽봉, 그 충격이 실로 얼마나 대단했는지 그의 온몸에 있는 근맥이 모두 경련을 일으켰다.

“아…….”

엽봉은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럽게 몸을 웅크리고 땅에서 떨었다.

진양은 담담한 얼굴로 소리쳤다.

“양 팀장님, 들어오세요!”

이희주의 통지를 받고 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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