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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9화

멍해진 임아름이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

“내 생일?”

진시우는 갸우뚱하며 되물었다.

“왜? 곧 니 생일 아니야? 우리의 혼인신고서는 가짜지만 설마 출생일 정보도 가짜인 건 아니겠지?”

그가 가지고 있는 가짜 혼인신고서, 그 안에 임아름의 생년월일도 있다. 생일이 아니었다면 다이아몬드구슬도 준비하지 않았을 것이다.

비록 부부, 혼인신고 모두 가짜지만 임씨 집안 어른들은 그들이 진짜 부부인줄로 알고 있다.

만약 임아름 생일에 아무 이벤트도 없다면 아마 의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임아름은 이제가 그 말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에게 주민등록증 번호에는 양력 생일이고 실제로는 음력 생일을 지낸다고 말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진시우의 마음을 생각하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도도한 척하며 말했다.

“그래, 애썼어. 니가 이런 것도 챙겨줄 줄을 정말 몰랐다. 뭐……, 니 정성을 봐서 받아줄게.”

진시우는 아무렇지 않은 듯 답했다.

“괜찮아, 싫으면 버려도 되. 나도 원래 너희 할아버지가 우리 관계를 눈치 챌 까봐 준비 한 거야.”

“…….”

얼굴 표정이 굳어지는 임아름…….

하지만 임아름은 화가 났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한 표정으로, 화를 억누르며 건성으로 답하고는 아무 말없이 별장으로 들어갔다.

진시우는 말을 잘못했다는 것을 직감했다.

“부잣집 아씨 비유 맞추기 참 어렵네……. 역시 우리 연희가 최고야, 말도 잘 듣고…….”

혼잣말하며 그도 들어갔다.

이때 진싱우를 본 임호군은 친손자를 본 것 마냥 기뻐하며 얼른 손짓했다.

“시우야! 얼른 와서 나랑 바둑이나 한 판 두자. 심심해 죽겠어!”

진시우는 선물 가방을 옆 테이블에 놓고 웃으며 걸어갔다.

“할아버지 친구분들과 함께 계시죠, 왜 혼자 계세요?”

“말도 마. 다 바둑 둘 줄 모르는 사람들이야. 어른을 배려할 줄 아는 것은 너 밖에 없구나!”

진시우는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지었다.

“할아버지 그 말씀인즉 제가 제일 편하단 말씀이시죠?”

“하하하, 글쎄다…….”

임호군도 진시우가 자기에게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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