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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5화

조연희는 진시우의 칭찬을 듣고 기분이 아주 좋았다. 이전에도 그녀를 칭찬했던 남자들은 무수히 많이 있었지만 기쁘기는커녕 귀찮기만 했다.

그러나 그녀는 진시우가 그냥 ‘예쁘다’라고만 해도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칭찬이라고 생각했다.

조중헌은 진시우의 팔을 끌며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시우야, 나문후가…… 정말 큰 일이구나, 너 조심하거라. 안 그러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해를 끼칠 수도 있어!”

진시우는 조금 놀랐다.

“할아버지도 저분을 아세요?”

“그를 아냐고?”

조증헌은 쓴웃음을 지었다.

“알다마다, 그를 아주 자주 봤지……!”

말하면서 그는 잠시 멈추었다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

“티비에서 자주 본다 말이야.”

“어…….”

진시우도 멍 해졌다. 이 말은 무슨 뜻인지 바로 이해했다.

옆에 있던 조연희가 놀라서 소리를 낼 뻔했지만 다행히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가 그렇게나 대단한 인물인가요?”

조중헌은 고개를 끄덕이며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

진시우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방금 나문후를 한 번 훑어보면서 이미 그의 몸 상태를 파악했다.

‘치료하기가 쉽진 않겠지만…… 치료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조중헌은 한숨을 쉬었다.

“아이고, 내가 진작 그 환자가 나문후 라는 것을 알았다면 무조건 거절하라고 말했을 거야.”

진시우가 의아한듯 다시 물었다.

“왜요?”

조중헌은 대답했다.

“잘 치료해 줘도 문제가 생길 것이고, 치료를 잘 못해도 문제가 생길 거야……. 그와 관계를 맺으면 좋은 점도 있겠지만, 나쁜 점이 더 많을 수도 있어.”

“어…… 괜찮아요, 저는 의사로서 어떠한 사람이든 목숨을 살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진시우는 개의치 않고 조연희를 데리고 들어갔다.

치료실에서.

김종명은 매우 긴장했다. 그가 교토에 있을 때 나문후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다.

그 후에 나문후 치료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생각 하던 중 서울에 있는 진시우를 생각해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진시우가 실수할까 봐 걱정된다.

“진 선생님, 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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