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52화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 주면 됩니다. 내가 기꺼이 나서줄 테니. 다만 내 아이들만 잘 보살펴 주기로 약속해 준다면 말이죠."

진시우는 살짝 놀랐다.

‘아이들...? ’

역시 그런 이유가 있던 거였다.

"내가 힘 닿는데 까지 잘 해드리겠습니다."

"그래요, 그 말만 있다면 충분합니다. 나도 이제는 나이가 지긋한데 그래도 내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이정도 도박은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설사 이제 분신쇄골되는 한이 있더라도..."

태문세는 답지않게 강의한 태도로 말했다. 보통 태문세의 위치까지 올라오면 사람이 더 조심해지기 마련이다. 가진자가 잃을 것도 많다고 했다. 그러나 진시우의 잠재력을 확인한 태문세는 마침내 자신이 여태동안 이뤄온 모든 업보를 진시우한테 내걸고 인생도박에 나섰던 것이다.

예전같은면 온정솔을 구해준거 하나만으로 그냥 인정만 갚고 말려고 했는데 조씨 가문의 철포삼까지 이겨버린 진시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더이상 체념하고 앉아 있을수가 없다. 이건 필생에 한번 올까말까 하는 기회로 반드시 잡아야 했다.

본인이야 나이가 늙으막해서 언제 죽어도 원통할게 없지만 자신의 아이들을 생각하니 아직 근심이 많이 되였던 태문세였다.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진시우를 믿어보기로 하였다.

그러나 교토는 절대 그리 간단하고 호락호학한 데가 아니다. 깊이를 가늠할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세력들과 고수들이 줄지어 있었기에 실력이 막강한 고수를 등지지 않은 이상 불구덩이로 맨몸에 뛰어드는거랑 차이가 없는 거였다.

그래서 설사 온정솔이라 할지라도 더욱더 겸허하게 허리숙여 대해주었다.

이 모두 자신의 후손들과 자식들을 생각해서 조심스레 행해왔던 근본적인 원인이였다.

그리고 현재 진시우라는 더 좋은 선택지가 눈앞에 등장했을때 태문세는 엄청난 번뇌에 빠졌다. 관연 진시우가 소위 "막강한 고수"로서 자격이 되는지 계속 눈여겨 보고 있었고 드디여 그 선택을 내린 거다. 그는 더이상 포기할 이유가 없다.

"엽씨 가문의 사람이라면 내가 최선을 다해서 찾아 드릴게요. 어떠한 세력이든 사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